[이젠 자산관리다] 안병원 한투증권 GWM컨설팅부장 "초고액자산가 절세 특화서비스로 승부수"

이지운 기자 2024. 8. 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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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자산관리 시대 개막]④ 본사 주도형 고액자산가 서비스 눈길… WM·IB 등 부서 간 협력 돋보여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확대된 투자 대중화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자산관리의 대중화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른바 신흥부유층(뉴리치)으로 불리는 초고액자산가들이 증권사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4차산업의 발전으로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 출신의 젊은 CEO(최고경영자), 임원들이 대표적이다. 증권사는 새롭게 떠오르는 초고액자산가 확보를 위해 갈수록 촘촘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 증여, 상속 자문서비스 제공은 물론 자산가 자녀들을 위한 금융교육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병원 한국투자증권 GWM컨설팅부장./사진=이지운 기자
"최근 고액자산가는 증여, 상속에 대비한 절세 보다 사전 증여, 가업승계전략 수립 등에 보다 선제적 솔루션을 원하는 문의가 늘었습니다."

안병원 한국투자증권 GWM컨설팅부장은 최근 고액자산가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을 살피고 본사의 역량을 집중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컨설팅부 조직은 부동산·금융 전문가와 세무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세청 출신 세무사, 회계법인 출신·미국 회계사 등 특화된 세무 전문 컨설턴트들이 팀을 이뤄 고액자산가들이 가진 증여, 상속 이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법인 지분 관련, 가업승계 등은 제휴 세무 법인과 협업해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본사주도형 초고액자산 관리 프로그램 'GWM컨설팅'


한국투자증권 GWM은 2020년 9월 출범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대상 고객 자산관리 전담조직이다. 이 중 GWM컨설팅부는 세무, 부동산, 국내·외 주식, 글로벌 자산시장 및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병원 부장은 "지난해까지 한국투자증권 고액자산가 대상 세무와 가업승계, 부도산 자문 컨설팅은 자산승계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지원했다"며 올해부터 GWM컨설팅부를 신설하고 여기에 글로벌 금융 솔루션 제공 기능을 제공하고자 애널리스트 출신의 금융전문가를 영입하고 세무인력도 보강했다"고 소개했다.

안 부장은 "특히 올해부터 영업점 협업을 강화해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고액자산가들 대상 컨설팅과 다양한 대고객 컨퍼런스를 진행, 고객과 PB 모두 GWM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고액자산가 특화점포 대신 본사주도형 전략이 주는 장점과 관련해 안 부장은 고객과 PB 관점에서 모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관점에서는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받을 수 있고, 고액자산가들이 영업점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고객 사무실이나 제3의 장소에서 프라이빗하게 컨설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PB에게는 수준 높은 본사 컨설팅 지원을 언제든지 원할 때 받을 수 있어 특정 점포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양질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고액자산가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무 자문 사업 역량 강화… 타 부서와의 협업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한국의 세무자문 분야에서도 선진국 사례가 점차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점차 세무 자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안 부장은 "세무자문 서비스가 유산 계획, 자산 활동, 승계 계획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자산관리 전략과 통합되는 추세로, 여러 세대에 걸쳐 효율적이고 합법적인 세무 대응을 위해서 패밀리오피스의 범위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무자문 서비스만 보더라도 유산계획, 자산활동, 승계 계획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 자산관리 전략이 통합되는 추세로 여러 세대에 걸쳐 효율적이고 합법적인 세무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GWM컨설팅부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투자 대안을 제공함은 물론, 고도로 전문화된 영업점 PB들의 자산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금융, 부동산, 세무 외에 타 부서와 연계한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부장은 "퇴직연금본부와는 오너, 경영진 대상 자산관리 컨설팅을 통해 타사에서 자산을 유치한 경우 임직원 대상 자산관리 강의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지속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IB본부와는 상장사 오너, 주요주주의 지분매각 후 사후 컨설팅, 비상장회사의 가업승계 전략 수립 등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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