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캐피탈, 3분기 넘기기 힘들다" 새마을금고, '고육지책' 매각 카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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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22일 16: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새마을금고가 ST리더스의 업무를 정지하긴 했지만 당장 펀드를 운용할 새로운 GP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결국 빠른 매각을 통한 M캐피탈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새마을금고는 삼정KPMG와 이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던 ST리더스에 다시 GP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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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발행 막힌 M캐피탈, 당장 올 3분기 넘기기도 어려워
빠른 매각으로 선회… 새마을금고, 우선매수권 행사도 검토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운용사(GP) 업무를 재개한다. 지난달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이 ST리더스의 업무 정지를 결정한 지 약 40여일 만에 다시 업무 정지를 해제했다. 앵커 LP인 새마을금고는 한계에 치달은 M캐피탈을 살리기 위해 결국 매각을 통한 정상화라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고 ST리더스의 GP 업무 정지 처분을 해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달 12일 사원총회에서 업무 정지 안건이 통과되면서 GP 업무에서 손을 뗐던 ST리더스는 다시 M캐피탈 책임지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펀드의 앵커 LP인 새마을금고는 그간 ST리더스의 업무 정지를 넘어 GP 교체를 추진해왔다. ST리더스가 M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관계자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 관계자들이 사법 처분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 만큼 새마을금고 측은 더 이상 M캐피탈을 ST리더스에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새마을금고가 돌연 노선을 선회한 건 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ST리더스의 GP 업무를 정지한 뒤 M캐피탈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M캐피탈은 당장 올 3분기를 넘기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공격적으로 찍었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의 만기는 돌아오는데 여전채의 신규 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동성이 한계에 치달았다.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에 6977억원의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2900억원을 빌려 급한 불을 껐지만 이 정도 자금으로는 역부족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ST리더스는 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면 연말까지 M캐피탈이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여전채 신규 발행이 이뤄진다는 게 전제 조건이었다"며 "LP와 GP 사이의 분쟁이 이어지고, 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망가졌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전채 신규 발행이 막히자 재무구조는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새마을금고가 ST리더스의 업무를 정지하긴 했지만 당장 펀드를 운용할 새로운 GP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결국 빠른 매각을 통한 M캐피탈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새마을금고는 삼정KPMG와 이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던 ST리더스에 다시 GP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내부적으로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M캐피탈이 이대로 망가지는 걸 지켜만 보다가 15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날리는 것보단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M캐피탈을 가져와 정상화를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일 뿐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하진 않았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M캐피탈이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만큼 행사 가격 등을 다시 논의해야 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M캐피탈이 새마을금고의 출자 비리와 연관된 회사라 직접 인수를 하기엔 부담이 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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