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DMZ 북한 구조물 한 줄로 쭉 이어져…동해선 철길에도 장애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4. 8. 23. 09:33
▲ 지난 6월 18일 전선지역에서 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 설치 중인 북한군
북한이 최근 비무장지대에 설치한 구조물이 거의 빈틈없이 한 줄로 이어졌으며,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간 고속도로에도 장애물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민간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에 흰색 선으로 나타나는 구조물이 길게 이어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 17일 같은 장소에 구조물이 띄엄띄엄 설치돼 있던 것과 비교하면 설치 작업이 크게 진척을 보인 것입니다.
민간 위성 분석가인 제이컵 보글은 "낮고 평평한 지대 위에는 두꺼운 대전차 장벽이, 둔덕 위에는 비교적 얇은 일반 벽이 지어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간 고속도로에 대전차 장애물이 새롭게 설치된 것도 위성사진에서 포착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의 이 같은 구조물 건설이 탈북 통로를 봉쇄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자 남한과 적대적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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