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고 무대 출격 앞둔 광주, '경악스러운' 훈련장 잔디 상태에 한숨… 구단, "선수단에게 더는 피해 안 가도록"

조남기 기자 2024. 8. 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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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광주)가 심각한 잔디 상태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K리그 타 클럽 관계자들 또한 올해 유별난 기후 영향을 받았다는 걸 고려해도 광주 훈련장 상태가 심각하다고 바라봤다.

광주 훈련장 잔디 이슈는 7월부터 꾸준하게 발발했다.

한국 여름 특성상 잔디의 건강이 위협 받을 수밖에 없는 요즘이지만, 광주 훈련장은 유독 심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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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의 사진들은 금주 중 광주 훈련장에서 찍혔다. 한국 최상위 리그 구단의 훈련장이 정말 맞는지, 아시아 최고 무대 출격을 앞둔 클럽의 트레이닝 공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심지어 해당 훈련장은 선수단의 간곡한 요청으로 올해 만들어진 곳이다. 기존의 그라운드를 전면 보수해 6월에 개장했다. 하지만 적잖은 금액을 들여 설계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불과 몇 달 만에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상태로 치달았다. K리그 타 클럽 관계자들 또한 올해 유별난 기후 영향을 받았다는 걸 고려해도 광주 훈련장 상태가 심각하다고 바라봤다.

(베스트 일레븐)

광주 FC(광주)가 심각한 잔디 상태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클럽이다. 실력과 언변을 갖춘 이정효 감독의 등장에 대중은 열광했고, 훌륭한 지도자를 만난 선수들 역시 성장의 고속도로에 올라 타 일취월장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 결과 광주는 내로라하는 국내 빅 클럽들을 넘어서 K리그1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기업 구단 사이에서 피어난 시민 구단의 꽃이었다.

이번 시즌도 광주는 선전하고 있다. '재정 건전화' 이슈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철퇴를 맞았고, 시즌 전엔 이순민, 시즌 중도엔 엄지성 같은 핵심을 내줬지만, 팀으로 싸우면서 중위권에서 잘 견뎌내고 있다.

와중 공격을 바탕으로 하는 재미 난 축구는 작년처럼 유지해냈다. 그리고 9월 중순부터는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주관하는 최고 레벨의 토너먼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한다. 광주는 지난 시즌 3위를 거둔 성과로 첫 번째 개봉을 앞둔 아시아 최정상 무대 ACLE에 합류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K리그1와 ACLE를 바쁘게 치러야 하는 지금, 광주는 또다시 악재를 맞았다. 선수 영입 금지가 끝인 줄 알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이적 관련 이슈가 아닌 잔디라는 환경적 요소가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을 속상하게 만들고 있다. 선수단의 사기가 저하될 만큼 잔디 상황이 심각하다.
 

기사 내의 사진들은 금주 중 광주 훈련장에서 찍혔다. 한국 최상위 리그 구단의 훈련장이 정말 맞는지, 아시아 최고 무대 출격을 앞둔 클럽의 트레이닝 공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심지어 해당 훈련장은 선수단의 간곡한 요청으로 올해 만들어진 곳이다. 기존의 그라운드를 전면 보수해 6월에 개장했다. 하지만 적잖은 금액을 들여 설계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불과 몇 달 만에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상태로 치달았다. K리그 타 클럽 관계자들 또한 올해 유별난 기후 영향을 받았다는 걸 고려해도 광주 훈련장 상태가 심각하다고 바라봤다.

 

기사 내의 사진들은 금주 중 광주 훈련장에서 찍혔다. 한국 최상위 리그 구단의 훈련장이 정말 맞는지, 아시아 최고 무대 출격을 앞둔 클럽의 트레이닝 공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심지어 해당 훈련장은 선수단의 간곡한 요청으로 올해 만들어진 곳이다. 기존의 그라운드를 전면 보수해 6월에 개장했다. 하지만 적잖은 금액을 들여 설계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불과 몇 달 만에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상태로 치달았다. K리그 타 클럽 관계자들 또한 올해 유별난 기후 영향을 받았다는 걸 고려해도 광주 훈련장 상태가 심각하다고 바라봤다.

상해버린 잔디는 악순환의 킥오프를 의미한다. 선수단은 게임과 게임 사이에 제대로 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다. 또한 억지로 훈련을 풀어가다 보면 부상 위험도 커진다. 코칭스태프도 스트레스다. 악조건에서 어떻게든 선수들을 꾸려가야 하다 보니 훈련 플랜을 짜는데 평소보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른 무엇보다도 넉넉하지 못한 인프라에서 훈련하는 선수단의 사기 저하가 찾아올 가망성이 크다.

광주 훈련장 잔디 이슈는 7월부터 꾸준하게 발발했다. 구단은 7월 말까지는 어떻게든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했지만, 8월 중순이 된 지금 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한 것만 같다. 광주 관계자는 "잔디 회복 작업을 절대 허투루 하고 있지 않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수단에게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뜩이나 빡빡한 여름 스케줄에서 광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한국 여름 특성상 잔디의 건강이 위협 받을 수밖에 없는 요즘이지만, 광주 훈련장은 유독 심각해 보인다. 재개장한지 얼마 안 된 곳이라는 점에서 더 씁쓸하다.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팀의 경기력 저하가 찾아올 수밖에 없다. 사기를 진작해야 할 마당에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다. 

동시에 광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이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는 완전히 망가졌다.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ACLE 경기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야 한다. 첫 경기는 오는 9월 17일 오후 7시에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벌어진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광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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