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인근 바다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지속 검출…주의 당부

김덕진 기자 2024. 8. 23.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서산시가 23일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전국에서 18명이 발생, 이 중 1명이 숨졌으며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시 인근 바다 및 갯벌에서 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서 올해 환자 18명 발생, 사망 1명
시 인근 바다·갯벌서 지속 검출
진행속도 매우 빨라 증상 보이면 즉시 병의원 찾아야
[서산=뉴시스] 지난 5월 서산 벌천포항에서 서산시보건소 관계자가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를 위해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08.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23일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전국에서 18명이 발생, 이 중 1명이 숨졌으며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시 인근 바다 및 갯벌에서 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40~50%에 달하고 감염 시 사망율은 60%까지 뛴다.

특히 감염 후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증상을 확인하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경로에 따라 상처감염과 패혈증 두 종류로 구분된다.

상처감염은 조개껍데기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찔리거나 상처를 통해 바닷물 속의 균이 침입했을 때 발생한다.

균이 피부에 침투하면 상처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 등이 생겨 수포성 괴사가 일어난다.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히거나 날것으로 섭취한 경우 급성 발열·저혈압·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24시간 내 멍이나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시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인근 바닷가에서 해수를 채취해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캠페인 등을 통해 예방수칙 홍보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예방 수칙은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로 노출부위 씻기 ▲생굴이나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저장 및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조리 ▲어패류 조리 도구 소독 등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개인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증세가 보이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