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더 에이트 쇼’ 인간 욕망 건드린 캐릭터, 나 자신과 맞닿아”[스타화보]

배효주 2024. 8.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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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가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의 표지를 장식했다.

8월 23일 공개된 화보에서 천우희는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카디건을 더블 레이어드하고 렌즈를 그윽하게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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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 코리아 (W Korea)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뉴스엔 배효주 기자]

천우희가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의 표지를 장식했다.

8월 23일 공개된 화보에서 천우희는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카디건을 더블 레이어드하고 렌즈를 그윽하게 응시하고 있다. 천우희의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천우희의 눈빛이 클로즈업 돼 배우의 시선이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함께 공개된 화보에서 천우희는 가죽 코트와 테일러드 슈트를 매치하고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자신의 얼굴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흑백 모니터 앞에서 카메라 헬멧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트레일러 위에서 역동적인 포즈로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컷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이해나 공감이 어려운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냐는 질문에 “배우가 꼭 캐릭터와 공감대나 접점이 있어야만 연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선택한 캐릭터들은 나와 닮지 않거나 상반된 모습일 때가 많았고,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그들에게 끌렸던 거다. 그런데 곰곰이 돌이켜보면, 결국은 나 자신과 맞닿은 부분이 있다. 전반적으로 공감이 어려웠던 ‘더 에이트 쇼’의 세라는 행위 예술가로서 순수한 자극을 위해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건드리는 인물이다. 나 역시 시청자와 관객에게 안겨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위해 순수함을 계속 갈구하는 면이 있을 것이다. 나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 캐릭터와 그렇게 만나는 지점이 생긴다.” 고 답했다.

근본적으로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나라는 사람이 아쉽고 부족해서, 타인의 삶을 흡수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타인의 삶에 대한 경험과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작업하는 시간이 나를 확장시키고 성장시킨다고 생각해왔다.”고 답한 뒤, “그런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내가 나라는 사람을 알아 가는 과정이구나’ 싶은 생각이 제일 크다. 타인을 이해하면서 사실 스스로를 좀더 이해해가는 거다. 성찰을 거듭하며 ‘나는 내가 제일 궁금하구나.’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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