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궁중잔치 체험…'창경궁 야연' 9월 12~18일 개최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9월 12~18일 창경궁 문정전에서 ‘창경궁 야연(夜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알렸다.

‘창경궁 야연’은 부모 중 1인이 체험자로 참가해 국왕으로부터 초대받은 잔치의 주빈(主賓)이 되고, 가족이 관람객이 되어 그 모습을 지켜보며 행사를 즐기는 참여형 재현행사다.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국왕에 대한 공경과 효심을 담아 주관한 연향인 야연에서 착안해 2021년 처음 열린 뒤 매년 관람객과 만나왔다.

관람객은 고위 문·무관, 정경부인 등 조선시대 전통 복식과 분장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 시간을 가진 뒤 궁중 병과를 맛보며 궁중연향 일부를 재현한 공연을 포함한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창경궁 야연’ 이달 26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매당 5만 원이며 체험자(부모 1인)와 일행 가족 2인(총 3인)을 포함한 구성이다. 부모님 2인이 체험자로 참가하려면 2매를 구입해야 하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예매일부터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추석연휴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온 가족이 함께 국왕에 대한 왕세자의 효심을 경험해보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궁궐에 깃든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