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4] 카겜 오션드라이브 "게임 가능성과 개발 역량에 확신 갖고 도전"

독일 게임스컴 2024 참가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로스트 아이돌론스'·'섹션13'·'갓 세이브 버밍엄' 등 3종 출품
한상우 카겜 대표 "개발팀이 유저들 만나 소통하는 것도 성장의 밑거름"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끊임없는 피드백의 반영과 개선을 통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독일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한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사진=정진성 기자]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한 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미국법인장(사업총괄)은 22일(현지 시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게임의 가능성과 개발 역량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적극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이야기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이하 오션드라이브)는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로 이번 '게임스컴 2024'에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이하 로스트 아이돌론스)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3종을 출품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개발진을 격려했다.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해 긴 시간 PC, 콘솔 플랫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카카오게임즈라는 거대한 회사에서 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 그리고 전략적인 방법도 있으나 개발팀이 직접 유저들과 함께하며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 소통 방법, 서비스 방법을 배워가는 것이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2 등 대작 론칭 역시 이어갈 것이며, 모바일게임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PC, 콘솔에서 미드코어 장르, 색깔 있는 게임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사진=정진성 기자]

◇ 이정수 총괄 "장르 코어가 핵심…글로벌 이용자 피드백 중요해"

오션드라이브는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액션 RPG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정수 총괄은 "2019년 회사를 설립하면서 '만드는 장르의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개발사가 되자'라는 명확한 생각을 지니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첫 게임이 잘 안되더라도 개발을 지속하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현 개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석한 김진상 로스트 아이돌론스 디렉터도 "20년동안 5~7편(로스트 아이돌론스 IP 후속)까지 만들자며 팀원들을 영입했다"며 "이번 신작에 이어 2편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 총괄은 "너무 쫄딱 망하고 장르의 코어적인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니면 끝까지 지원한다"며 "이번 신작의 전작인 '로스트 아이돌론스'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기에 다시 도전하고 IP를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독일 '게임스컴 2024'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사진=정진성 기자]

◇ 오션드라이브 개발진 "좋아하는 장르의 게임, 대중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이날 함께한 개발진들은 게임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상 디렉터는 "창세기전 등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꼽으라면 턴제를 무조건 우선 순위로 둔다"며 "기존 하드코어 SRPG에서 좀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턴제 RPG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턴제로 전환한 이후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크게 늘었다. 이정수 총괄은 "CBT에서 턴제 전환 이후 확실히 긍정적인 반응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독일 '게임스컴 2024'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섹션 13'. [사진=정진성 기자]

'섹션 13'은 △로그라이트 △트윈 슈터 액션 △스토리 라는 세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에 두고 개발 중이다. 박재은 섹션13 디렉터는 "전술적이면서 하드코어 이용자를 위해 만들던 초창기와는 달리, 이제는 좀더 대중적인 스타일로 변경했다"며 "이용자들이 캐릭터의 특성을 랜덤으로 선택해 창의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하는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이다. 차현성 갓 세이브 버밍엄 디렉터는 "중세 생활상을 면밀하게 구현해 게임 내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좀비와 관련한 상호작용과 중세 행동 요소를 잘 융합한 게임플레이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좀보이드 △더 포레스트 등 생존게임과 더불어 '킹덤컴: 딜리버런스(이하 킹덤컴)'도 개발에 참고 중이라고 밝혔다. '킹덤컴'의 경우 중세의 생활상부터 가구, 물건까지 면밀하게 묘사돼있어, 이를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게임스컴 2024'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갓 세이브 버밍엄'. [사진=정진성 기자]

/쾰른(독일)=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