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들 르세라핌의 '미친' 트랙들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8. 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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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준비 중인 그룹 르세라핌이 칼을 갈고 돌아왔다.

올여름 치열하게 이번 앨범을 준비한 르세라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채비를 마쳤다.

저지 클럽, 아프로 비트 등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자신들 만의 색으로 녹여냈던 르세라핌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EDM 하우스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앨범 타이틀처럼 '미친' 트랙들을 골라담은 르세라핌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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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컴백을 준비 중인 그룹 르세라핌이 칼을 갈고 돌아왔다. 수록곡 하나하나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노래 들이 가득하다. 1990년에 발표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하는가 하면 멤버 허윤진이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기도 했다. 올여름 치열하게 이번 앨범을 준비한 르세라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채비를 마쳤다.

22일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 곡을 비롯해 '체이싱 라이트닝(Chasing Lightning)', '피에로(Pierrot)', '1-800-핫-앤-펀(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1번 트랙 '체이싱 라이트닝'과 4번 트랙 '1-800-핫-앤-펀'은 익숙한 곡들이다. '체이싱 라이트닝'은 지난 13일 공개된 신보 트레일러에 일부 삽임됐다. '1-800-핫-앤-펀'은 5~7월 서울과 일본에서 개최된 팬미팅에서 선공개된 곡들이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 작업했던 프로듀서 블러드 팝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크레이지'는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EDM 기반의 하우스 음악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를 선택했다. 저지 클럽, 아프로 비트 등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자신들 만의 색으로 녹여냈던 르세라핌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EDM 하우스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쏘스뮤직

새롭게 드러난 '피에로'와 '미치지 못하는 이유' 역시 타이틀곡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피에로'는 1990년 발매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멜로디, 테마 곳곳에 원곡의 요소가 숨어있어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 

타이틀곡 '크레이지'가 전 세계적인 음악 트렌드를 가져왔다면 과거의 명곡을 샘플링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건 최근 K팝 시장에서 도드라지는 흐름이다. 원곡을 아는 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고 모르는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줄 수 있다. 

마지막 트랙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메인 프로듀서에 허윤진의 이름이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데뷔를 전후로 꾸준히 솔로 자작곡을 공개하고 르세라핌의 음악 크레디트에도 작사 등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허윤진은 팀 음악의 메인 프로듀싱까지 영역을 넓혔다. 

/사진=쏘스뮤직

6개월 전 발매된 르세라핌의 '이지'는 빌보드 200과 빌보드 핫100에 동시에 진입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에 입성했지만, 가창력 논란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와 갈등 사이에서 돌연 르세라핌이 언급되며 원치 않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를 통해 활동 뒷이야기를 전한 르세라핌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전했다. 다만, 아직 르세라핌의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결국 음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앨범 타이틀처럼 '미친' 트랙들을 골라담은 르세라핌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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