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빼어난 절경을 품다
눈물·웃음 감동 버무려
소백산 죽령고개 백미
무섬다리 신은 환상적
“화면뒤 아름다움은 덤”
휴먼 코미디 영화 <풍기>가 영주시 풍기읍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귀촌인과 원주민의 갈등과 화합을 담아내며 코미디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쫄딱 망해 어쩔 수 없이 풍기에 귀촌하지만 점점 인삼 농사에 진심이 되어가는 상식의 귀농 적응기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영화 <풍기>가 영주시 풍기읍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귀촌인과 원주민의 갈등과 화합을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풍기>는 사업 실패 후 귀촌해 인삼 농사를 지으려는 주인공 ‘상식’과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진심이 되어가는 좌충우돌 귀농 정착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박규식 감독은 영화 <풍기>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젠가는 농촌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들면 고향으로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가면 원주민들과 갈등이 생겨 농촌에 정착하는 게 생각만큼 그리 쉽지만은 않다”며 “귀촌한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과 화합의 과정을 이 영화에 담았다. 이를 통해 농촌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풍기>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영주시 풍기의 빼어난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 실제로 영화의 80% 이상을 영주에서 촬영하며 여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낸 박규식 감독은 “겨울에 풍기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죽령고개와 소백산 절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언젠가는 큰 스크린을 통해 꼭 담아보고 싶었다”며 영화의 배경을 풍기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박규식 감독은 이어 “이번에 <풍기>를 촬영하면서 영주시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영화에 담을 수 있어 좋았다. 그 중에서도 배우 김정태와 이선진이 앉아 있던 무섬마을의 다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꼭 큰 스크린에서 풍기의 아름다운 풍경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풍기>는 젊은 여성 이장을 주요 등장인물로 내세워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대해 박규식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나이가 많은 남자 이장이었지만, 영화를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젊은 이장 특히, 젊은 여자 이장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감독은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관철해 젊은 여자 이장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는 “지금 돌이켜봐도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귀촌해서 실제로 젊은 여자 이장도 몇몇 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감한 시도로 <풍기>는 농촌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사업 실패 후 쫓기듯 풍기로 귀촌해 인삼 농사를 지으려는 상식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과의 좌충우돌 귀농 적응기를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풍기>는 오는 8월 28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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