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출신 RB라 수비 불안?'...기록이 증명하는 수비력, 황문기 국대 선발해야 하는 이유

신동훈 기자 2024. 8.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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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문기는 국가대표 라이트백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황문기는 강원FC 돌풍을 이끌고 있는 현 시점 리그 최고 라이트백이다.

미드필더였던 황문기는 윤정환 감독 권유로 라이트백으로 전환했다.

라이트백으로 나선 황문기는 K리그1 최고 수준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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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문기는 국가대표 라이트백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불안점으로 지적되는 수비 문제도 기록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월요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2층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9월 월드컵 예선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오만과 경기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발표하는 첫 명단인 만큼 새 얼굴로 누가 발탁될지 기대를 모은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여러 현장을 방문해 직접 경기를 지켜봤다. 홍명보 사단에 합류한 박건하, 김진규 코치 등도 직관을 통해 옥석가리기에 힘을 실었다. 황문기 발탁 여부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황문기는 강원FC 돌풍을 이끌고 있는 현 시점 리그 최고 라이트백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문기는 프로 생활을 포르투갈 팀인 아카데미카 드 코임바르에서 시작했다. 2020년 FC안양으로 오며 K리그에 입성했고 2021년 강원 이적 후 현재까지 강원 소속이다. 미드필더였던 황문기는 윤정환 감독 권유로 라이트백으로 전환했다. 라이트백으로 나선 황문기는 K리그1 최고 수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순간적으로 중앙에 침투해 공격 루트를 열어주는 플레이가 특히 탁월한데 미드필더 출신이라는 게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라이트백에 안착했다.

강원 경기에 이어 팀 K리그에 소집돼 토트넘 훗스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이 극찬을 하기도 했다. 강원이 치른 27라운드 전 경기를 소화 중이라 체력 문제도 우려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강원의 선두 질주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설영우, 최준, 김문환 등 여러 라이트백 후보가 있는데 황문기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황문기는 국가대표 발탁 경험이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미드필더 출신인 만큼 수비력이 불안점으로 지목되나 실제 황문기가 뛴 경기를 본 이들은 전혀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기록이 증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27라운드까지 K리그 선수들 주요 기록에 따르면 황문기는 인터셉트 2위(44회), 블락 3위(59회), 차단 5위(38회), 태클 성공 3위(33회)다. 수비 지표 5개 항목 중 4개 부문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도 걱정이 없다. 활동량도 많고 시즌 내내 라이트백으로 뛴 만큼 전혀 낯선 자리도 아니다. 전술, 국가대표 경험 등도 고려해야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도 황문기는 밀리지 않는다. 충분히 홍명보호에 선발될 만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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