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장실 쓰지마"…남편 실외배변 시킨 아내, 5세 아들 앞에선 쌍방 폭행 ('이혼숙려캠프')

태유나 2024. 8. 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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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5세 아들 앞에서 쌍방 폭행과 폭언을 저지르는 부부의 만행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2회에서는 ‘투견 부부’ 길연주, 진현근의 사연이 공개됐다.

길연주, 진현근 부부는 실제로 이혼숙려기간 중에 있었다. "2주 전에 기간이 끝나고 촬영 이후에 다시 진행할지 말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아내 측 입장의 관찰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수시로 욕설과 폭언을 했고, "유압프레스기로 눌러놓은 것처럼 생겼다. 핵불닭볶음X 만들어버린다", "개가 소리를 내니 개소리지" 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남편 측 입장의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의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먼저 결벽증이 있는 아내는 종일 돌돌이를 사용하며 온 집안의 먼지를 닦았고,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것조차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움직이면 생활먼지가 생긴다며 집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했다. 

여기에 남편이 집에서 배변 활동을 못하게 했다. 남편이 화장실을 가면 묻히고 막히는 게 싫다며 집 근처 역내 화장실이나 편의점,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한 것. 그러면서도 남편을 위치 추적으로 감시하고, 핸드폰을 수시로 검사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가장 큰 문제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남편은 술 취한 아내에게 맞아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며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두 번째 폭력 사건 이후 시력 한쪽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그걸로 가정폭력으로 보호관찰 명령, 알코올 치료를 같이 받았다"고 인정했다. 

아내는 부부 갈등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남편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개인적인 빚이 있었다. 그걸 숨기고 결혼했다. 혼인신고 하고 같이 한집 합쳤을 때 집에 날아온 서류 보고 빚이 있는 걸 알게 됐다"며 불어난 빚이 이자까지 약 5천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빚을 다 갚았지만 여전히 그때의 앙금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남편 역시 폭력적이라며 "제 몸을 손을 댄다거나 분노가 터져서 저를 확 밀면 제가 거실에서 부엌까지 날아간 적도 있다. 목도 졸라 제가 기절했다가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남편의 폭행으로 멍든 신체 사진과 부숴진 청소기, 벽 등의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기도 했다.

부부의 폭언과 폭행에 올해만 60번 정도 민원과 경찰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에 살던 집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건 5세 아들 앞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폭언과 폭행을 한다는 것이었다. 부부가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울면서 말렸다는 아이는 현재 큰소리가 나도 가만히 기다리거나, 누워서 영상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박하선은 이 모습을 보고 "애가 듣고 있는 것 아니냐"며 오열했다. 서장훈은 "본인 자식인데 저 애를 신경쓰지 않고 쌍욕을 하고, 애가 듣는데 저런 짓을 한다는 건 부모의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정말 아이 앞에서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어떻게 저럴 수 있냐"고 화냈다.

박하선은 "제가 이혼가정에서 살아서 상처가 있다. 그런데 친구들이 '커서까지 싸우는 부모님 밑에 산 나는 네가 부럽다'고 했다. 그때는 이해를 못 했는데 이 영상을 본 순간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남편에게 "여자하고 아이한테는 손대면 안 된다 절대로. 어디 가서도 여자한테 절대로 손대지 마시라. 형이 쫓아갈 거다. 위치 추적기 내가 해서 쫓아갈 거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가사조사가 마무리 되고 법정을 나가는 과정에서 아내가 다리를 맞았고, 흥분한 아내는 남편의 멱살을 잡고 “안 꺼져? 너 지금 나 엿 먹이려 그랬지?”라며 폭언을 내뱉었다. 이에 서장훈은 “바로 리얼로 싸우는데?“라며 당황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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