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마에다, 5이닝 6실점 시즌 6패째···다시 방출설 위기 맞나?
디트로이트의 베테랑 일본인 베테랑 투수 마에다 겐타(36)가 불펜으로 나와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6패째를 안았다.
마에다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0-0인 2회말에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6일 시애틀전에 이어 오프너 선발 다음으로 역시 2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졌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시애틀전에서 5.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이날도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엔 최악의 투구를 했다.
2회말 첫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일본인 후배 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첫 타자로 만나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후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 미겔 아마야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3회말에는 LA 다저스 시절 동료 코디 벨린저에게 2루타, 스즈키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유도하며 내야 땅볼로 1실점으로만 막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4회에도 실점했다. 1사 후 1번 타자 이안 햅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벨린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초반 3이닝에 6실점한 뒤 5회말에는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막았고, 6회말도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5이닝 동안 투구수 89개를 기록하고 9피안타 6실점하고 마운드에 내려온 마에다는 시즌 6패째(2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은 6.42로 올라갔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의 부진 속에 2-10으로 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달 불펜으로 강등된 마에다는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졌으나 여전히 기복이 심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방출설이 나올 만큼 입지가 위태로운 마에다의 향후 거취도 더 불안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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