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관행 혁신할 것"… 윤 대통령,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찬

김유림 기자 2024. 8. 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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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열고 격려했다.

지난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김우진, 박주효, 김홍렬, 우상혁, 황선우 등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정말 멋지게 역할 잘 해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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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 등 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와 인사말을 나눈 윤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열고 격려했다.

지난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총 메달 32개라는 원정 경기 역대 최고 타이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 대통령 부부와 선수단, 가족, 지도자, 파리 현지 한식 도시락 조리사들을 비롯한 지원단 등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 등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면서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라는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며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아마 역사상 안 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다음에 11연패 할 수 있죠"라고 묻자 웃음과 박수가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김우진, 박주효, 김홍렬, 우상혁, 황선우 등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정말 멋지게 역할 잘 해냈다"고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안세영에게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 비롯해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세대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 선수 지원 및 부상 관리 부실, 부당한 관행 등을 비판한 바 있다.

'국민감사메달' 수여식도 진행됐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취지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달은 파리 올림픽 메달(지름 8.5㎝)보다 더 큰 사이즈로(9㎝) 제작됐으며 앞면에는 'Team Korea'를, 뒷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국민감사 메달은 참가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수여됐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한 신은철 선수에게 국민감사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김 여사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근대5종 성승민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잘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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