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예보 '주의'로 상향…피해율 전년비 15.1%p↑

박찬수 기자 2024. 8.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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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2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같이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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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 주변 예찰·방제 강화 당부
미국흰불나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2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같이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주의 단계는 과거에 외래·돌발병해충이 발생한 시기, 지역 및 수목(임산물 포함)에서 지역적 규모의 동종 병해충이 발생할 때 발령된다.

미국흰불나방은 북미 원산으로 1958년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도심의 가로수, 조경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1년에 보통 2회 발생하며, 기후조건에 따라 3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름철에는 벚나무, 포플러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으며, 1회 발생 애벌레보다 2회째 발생한 애벌레의 피해가 더 심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가 올해 전국 1화기 피해율을 이용해 2화기 피해율을 추정한 결과, 피해율 36.7%로 작년 21.6% 대비 15.1%p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흰불나방의 생존율과 활동량이 증가하고 발생 시기도 작년보다 빨라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매년 미국흰불나방의 발생 예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추어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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