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투자자들에게 신뢰가 필요한 시점”…투자의견 중립

[사진 = 엔씨소프트]

23일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사람들에게 게임 개발력, 그리고 과금모델 등 변화에 대한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출시한 프로젝트 쓰론 앤 리버티(TL)FMF 제외하면 2년 반 이상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으나 오는 28일 호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3~4종, 내년에도 4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문제는 투자자들과 특히 유저들에게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리니지 라이크 스타일의 과도한 과금모델과 트렌디하지 못한 게임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신작 출시와 함께 흥행에 성공을 해야 실적 개선·주가 반등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엔씨소프트의 게임들과 다르게 트렌디한 게임 스타일과 조작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호연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미래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의지·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조금만 회복될 수 있다면 저평가 수준인 주가는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런 만큼 호연의 성공 여부를 지금부터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