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의심, PSG 유니폼 부담 되나"→"파리 생활 행복"...이강인, 몽펠리에전 선발 유력! '제로톱' 가능성도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선 넘은 비난을 뒤로 하고 몽펠리에전에서도 기용될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에서 몽펠리에와 대결한다. PSG는 1라운드에서 르 아브르에 4-1로 이겼다.
르 아브르전엔서 이강인 활약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곤살루 하무스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그대로 슈팅을 했는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우측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초반 실점으로 흔들리던 PSG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을 하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15분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PSG는 이후 이강인을 빼고 공격 변화를 가져갔는데 막판 골 폭죽이 터졌다. 후반 39분 우스만 뎀벨레 헤더 득점을 시작으로 골 폭죽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골을 기록하면서 PSG에 승기가 넘어왔다. 후반 42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콜로 무아니가 골을 기록하면서 4-1이 됐다. 경기는 4-1로 종료됐다.
르 아브르전에서 이강인은 평점 8점을 받는 등 호평 속에 있었다. 한 사람만 의견이 달랐다. 바로 피에르 메네스 기자였다. 메네스 기자는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됐고,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극적인 멘트를 내놓는데 이번에도 이강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과거에도 메네스 기자는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전진 패스의 수준이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엔 "처음부터 이강인에 대해 의심을 했다. 레알 마요르카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봤을 때 드리블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가 PSG에 온 이후로 상대를 드리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내가 틀리길 바라지만,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가 뒤로만 드리블하는 것 같고, PSG의 유니폼이 그에게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 이강인에 PSG는 맞지 않으며 행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메네스 기자를 보란듯이 이강인은 23일 PSG와 인터뷰에서 "파리라는 도시는 아름답다. PSG와 계약을 했을 때 처음 파리에 왔다. 사진으로만 보던 장소에 왔고 가족과 함께 정착을 했다. 여기서 기분이 정말 좋다. 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날 응원하러 오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내 나라에서 날 응원하러 온 사람들이고 많은 사랑과 에너지를 준다. 그들은 날 더 나은 선수를 만들어줬다. PSG 모든 팬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보며 난 더 발전하고 싶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팀을 도울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계속해서 "나는 골잡이, 도움을 주는 사람을 넘어 최대한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록보다 더 중요한 건 팀이 이기는 것이다.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지 않더라도 팀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PSG 모든 선수들이 이 사고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몽펠리에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곤살루 하무스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모두 9번 역할로 나설 수 있다. 바르콜라도 마찬가지다"고 말하면서 이강인의 제로톱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좌측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전방엔 바르콜라가 있었다.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은 유독 강했다. 지난 시즌만 두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몽펠리에를 상대로 두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는데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몽펠리에전에서 넣은 PSG 데뷔골은 내게 특별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경기를 다 이기며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고 하며 활약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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