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또 신경전 '일촉즉발' 벤치클리어링 일보직전, 왜?... 로버츠 감독까지 출동
LA 다저스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까지 홈런과 도루 1개씩 남겨놓게 됐다.
오타니의 활약 못지 않게 이날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다. 바로 벤치클리어링 일보직전까지 갔던 두 팀이 신경전이었다.
상황은 시애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에 발생했다. 시애틀의 2사 2, 3루 기회. 타석에 랜디 아로사레나가 들어섰다. LA 다저스 마운드에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서 있었다. 아로사레나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다소 빗맞은 채 높이 떴고,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됐다.
그런데 이닝이 끝난 뒤 두 팀의 신경전이 발발했다. 앞서 아로사레나가 타격을 마친 뒤 1루로 가는 과정에서, 플래허티가 아로사레나를 향해 무언가 말을 내뱉은 것. 이 모습을 본 아로사레나는 1루로 뛰어가다가 중간에 멈춘 뒤 플래허티를 쳐다보며 맞불을 놓았다. 이어 아로사레나도 어떤 말을 하면서 플래허티를 향해 다가갔다. 아로사레나는 LA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럼 왜 플래허티는 아로사레나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던 것일까. 사실 앞서 상황이 하나 있긴 했다. 2회초 시애틀의 공격. 선두타자로 아로사레나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런데 풀카운트 끝에 6구째 플래허티가 뿌린 싱커(146.4km)가 아로사레나의 등 쪽을 그대로 강타했다. 타구에 맞은 아로사레나는 즉시 플래허티를 노려보며 감정을 드러냈다. 한동안 플래허티를 쳐다본 아로사레나는 1루로 걸어가다가 플래허티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플래허티 역시 엄지를 들어 보이며 고의가 아니라는 뜻을 표했다. 그런데 3회 아로사레나의 두 번째 타석에서 이런 신경전이 또 벌어졌던 것이다. 2회 상황을 두고 서로 감정이 남아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LA 다저스는 지난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8회초 다저스 불펜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투구에 필라델피아의 닉 카스테야노스가 맞았다. 그러자 8회말 맷 스트라움의 투구가 개빈 럭스의 등을 강타하며 언쟁을 벌였고, 벤치클리어링 일보직전까지 갔다.
만약 오타니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현재까지 5명 있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와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에 이어 지난 시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41홈런 73도루의 기록을 작성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오타니가 현재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또 역대 최소 경기 40-40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현 기록은 소리아노가 보유하고 있다. 소리아노는 2006시즌 당시 147경기 만에 40-40클럽에 가입했다. 다저스는 현재 128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일단 다저스는 23일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한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3연전을 소화한다. 이르면 24일 경기에서 오타니가 역사를 쓸 가능성도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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