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동 5위' 가을 야구 꿈을 품는 두 팀이 만난다…'김광현 vs 고영표' 주말 3연전 누가 먼저 웃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제 공동 5위다. 치열한 순위 경쟁 마지막 장을 앞두고 두 팀이 만난다.
SSG 랜더스와 KT 위즈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팀 간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중 시리즈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팀은 공동 5위다. SSG가 57승 1무 60패, KT가 57승 2무 60패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도 치열하다. 11번 만나 SSG가 5번, KT가 6번 웃었다.
SSG는 김광현,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통산 165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124⅔이닝 51볼넷 121탈삼진 평균자책점 5.3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3을 기록 중이다.
KT전에서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 11이닝 13피안타(3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4일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4경기 연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66⅓이닝 10볼넷 46피안타 평균자책점 5.42 WHIP 1.70을 마크했다.
고영표는 SSG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2경기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14이닝 8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64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25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뒤 이후 4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SSG에서 KT를 상대로 강했던 타자는 추신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등이 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KT전 11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추신수는 16안타 2홈런 7타점 10득점 타율 0.390 OPS 1.068, 에레디아는 16안타 9타점 8득점 타율 0.356 OPS 0.753, 최정은 14안타 5홈런 13타점 12득점 타율 0.341 OPS 1.184를 마크했다. '루키' 박지환은 6경기에 출전해 9안타 1타점 4득점 타율 0.450 OPS 1.00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반대로 KT에서 SSG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타자로 황재균, 문상철, 김상수, 강백호를 꼽을 수 있다. 김상수는 10경기, 나머지 3명은 전 경기에 나섰다. 황재균은 16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 타율 0.421 OPS 0.962, 문상철은 14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 타율 0.378 OPS 0.966, 김상수는 13안타 1홈런 7타점 8득점 타율 0.361 OPS 0.910, 강백호는 14안타 6홈런 10타점 13득점 타율 0.341 OPS 1.229를 마크했다.
아직 SSG는 36경기, KT는 3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7위 한화 이글스, 8위 롯데 자이언츠도 두 팀을 추격하고 있다. 9월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3연전에서 먼저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 토종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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