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시장 수요 반등…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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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가전 제품 등 AI(인공지능)를 제외한 반도체 수요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도 불황 탈출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2세대 3나노 선단 공정 본격 양산으로 올해 매출은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2028년까지 AI, HPC(고성능컴퓨팅) 매출을 지난해보다 9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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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올 1조 누적 적자…가동률 회복이 관건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가전 제품 등 AI(인공지능)를 제외한 반도체 수요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도 불황 탈출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3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해 상반기 일부 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가동률도 회복세다.
0.18마이크로미터(㎛) 이하 제품의 최대 가격은 최대 3264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2361달러) 대비 38.2% 상승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말 기준 5990만 달러어치로, 전년 같은 기간 5606만 달러 대비 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전년 상반기 말 73.8%에서 올해 74.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의진 흥국생명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중 8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화홍 반도체도 올해 2분기 공장 가동률이 각각 85.2%, 97.9%로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 반도체 공급 시장을 장악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독주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도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거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파운드리(시스템LSI 포함)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업황 침체로 인해 가동률은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다만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기반해 가동률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2세대 3나노 공정의 웨어러블향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모바일향을 계획에 맞춰 양산 출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삼성전자의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다.
삼성전자는 "2세대 3나노 선단 공정 본격 양산으로 올해 매출은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2028년까지 AI, HPC(고성능컴퓨팅) 매출을 지난해보다 9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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