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자세 똑바로 해! 그런데 어떻게?

2024. 8.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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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이 목, 허리, 골반 등의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X-ray 촬영을 해보면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의 큰 문제는 없으나 일자목, 거북목 그리고 척추 및 골반의 균형이 무너져 있고 비대칭인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의 자세가 안 좋아서 척추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따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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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노은정형외과 원장.

중고등학생이 목, 허리, 골반 등의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X-ray 촬영을 해보면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의 큰 문제는 없으나 일자목, 거북목 그리고 척추 및 골반의 균형이 무너져 있고 비대칭인 경우가 많다. 진료할 때 이런 설명을 해주면 같이 오신 부모님들이 꼭 하는 얘기가 있다. '평소에 자세 똑바로 하랬잖아?', '자세가 바르지 못해서 이렇잖아!', '앞으로 자세 똑바로 해!'

부모님들의 이런 훈계는 맞는 얘기다. 청소년들의 자세가 안 좋아서 척추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따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어떻게 자세를 똑바로 해야 할까요? 되물으면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못한다.

오늘은 바른 자세에 대해서 알아본다.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자세가 자세 유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학생들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기 때문에, 앉는 자세가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의자 등받이에 등, 허리, 골반을 밀착시켜 앉는 것이다. 자세가 안 좋은 사람일수록 의자 앞쪽에 걸터앉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등받이에 밀착시켜 앉는 것만으로 척추가 고정되고 어깨가 펴지는 동작이 만들어지면서 자세가 바르게 된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할 때 목을 숙이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이고 머리를 최대한 떨어뜨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런 동작이 일자목 거북목을 비롯해 척추 비대칭을 유발한다.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고, 팔꿈치 굽힘 각도를 90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목이 펴지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척추에 무리가 되지 않는 자세일 것이다

바른 자세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모든 동작을 다 따라 할 수는 없다. 우리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세부터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익힐 수 있다. 앉아 있을 때 등받이에 밀착하기, 스마트폰 이용할 때 목 떨어뜨리지 않기, 이 2가지는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자세이고 이 2가지만 꾸준히 실천해도 편안하고 좋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양동현 노은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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