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1118억 거부하고 유럽 잔류…‘월클 FW’ 사우디 안 간다

이정빈 2024. 8. 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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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카디시야 이적을 앞뒀던 파울로 디발라(30·AS 로마)가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바꿨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3일(한국시간) "디발라가 사우디 제안을 거절했고, 계속 AS 로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그는 알카디시야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지만, AS 로마 팬들과 구단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AS 로마 경영진에 전달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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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카디시야 이적을 앞뒀던 파울로 디발라(30·AS 로마)가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바꿨다. 디발라는 3년간 7,500만 유로(약 1,118억 원)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고, AS 로마와 팬들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를 택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3일(한국시간) “디발라가 사우디 제안을 거절했고, 계속 AS 로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그는 알카디시야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지만, AS 로마 팬들과 구단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AS 로마 경영진에 전달됐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 이적이 유력했던 디발라가 막판 결정을 되돌렸다. 디발라는 사우디 프로리그 승격팀인 알카디시야로부터 3년간 7,500만 유로를 얻는 계약을 제시받았다. 30대에 접어든 디발라는 고심 끝에 해당 제안을 받아들였고, 구단 간 협상도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AS 로마를 이끄는 다니엘레 데 로시(41·이탈리아) 감독은 디발라 이탈에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 로시 감독은 최근 글로벌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디발라가 없는 우리 팀을 걱정해야 할 것이다. 숫자상으로는 괜찮지만,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선수로 그를 대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적을 코앞에 둔 디발라가 급작스럽게 AS 로마 잔류를 결정했다. 그는 그동안 팬들과 구단이 보내준 응원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 예상과 다른 결정을 내렸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사우디 제안을 거절하면서 돈보다 명예를 우선시했다.

해당 결정이 이뤄진 후 디발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동안 AS 로마 생활을 정리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고마워요 로마…일요일에 보자”라고 전했다. 디발라가 잔류 결정을 내리자, 이에 감격한 팬들의 댓글 세례가 이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폭탄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크게 놀라워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디발라는 팔레르모,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창의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왼발 킥을 내세워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호령했다. 유벤투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AS 로마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지난 2시즌 동안 리그 77경기에 나서 34골과 17도움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 디발라는 여러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 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커리어로는 2019-20시즌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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