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역전패, US오픈 본선 출전 좌절

박성진 2024. 8.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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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대구광역시청, 239위)의 2024 US오픈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장수정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8번코트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히비노 나오(일본, 157위)에 6-1 2-6 0-6 역전패했다.

장수정은 호주오픈과 US오픈에 도전했지만 각각 예선 2회전, 예선 3회전으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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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허벅지 부상이 발생한 장수정 (사진=tvN Sports 하이라이트 화면 캡처)

장수정(대구광역시청, 239위)의 2024 US오픈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생애 첫 US오픈 본선 출전이자 2022년 호주오픈 이후 2년 만의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의 꿈도 끝나고 말았다.

장수정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8번코트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히비노 나오(일본, 157위)에 6-1 2-6 0-6 역전패했다. 

1세트만 하더라도 완벽한 장수정의 페이스였다. 장수정은 히비노의 모든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1로 세트를 선취했다. 장수정의 스트로크 정확도는 포핸드, 백핸드 가리지 않고 훌륭했으며, 수비마저 좋았다. 장수정의 1세트 첫 서브 정확도는 79%로, 굉장한 집중력을 계속해 유지했었다. 히비노는 마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공을 경기장 밖으로 내치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각성한 히비노가 1세트와는 다른 스트로크의 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백핸드가 완전히 살아났다. 대부분의 스트로크가 계속해 베이스라인 가까이에 떨어지며 장수정을 압박했다. 랠리 대결을 통해 장수정을 뒤로 밀어낸 히비노는 위너로 결정지으며 포인트를 따냈다. 장수정의 입장에서는 2세트 전체 네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게임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대목이었다.

장수정은 2세트 2-5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히비노의 스트로크를 수비하느라 1, 2세트 내내 좌우 움직임이 많았던 장수정인데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10분 정도 치료 후 장수정은 왼허벅지에 테이핑을 꽁꽁 감은채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장수정의 움직임은 달라졌다. 풋워크가 경쾌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스트로크에 체중을 실어내지 못하다 보니 히비노에게 쉬운 찬스를 계속 허용했다. 좌우 밸런스까지 무너지며 스트로크 실수도 많아졌다. 긴장감이 넘쳤던 1, 2세트에 비해 3세트는 결국 히비노의 일방적인 페이스가 계속됐다. 결국 베이글스코어로 히비노가 3세트를 가져갔다. 장수정의 올해 US오픈은 여기까지였다.

장수정의 기록은 부상 전후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1세트 79%까지 올랐던 첫 서브 정확도는 3세트에 50%까지 하락했다. 3세트 더블폴트는 4개로 1, 2세트 합인 3개보다도 많았다. 부상 이후 밸런스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봐야 하는 장수정이었다. 

그렇게 장수정은 올해 그랜드슬램 도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장수정은 호주오픈과 US오픈에 도전했지만 각각 예선 2회전, 예선 3회전으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패하는 과정도 모두 유사하게 아쉬웠다. 호주오픈에서는 족저근막염 이슈로, US오픈은 허벅지 부상 이슈로 모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호주오픈에서 당한 부상으로 1분기를 날리다시피 했던 장수정은 그 사이 랭킹이 크게 하락하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예선은 도전조차 하지 못했다. 다시금 랭킹포인트 적립에 도전해야 하는 힘겨운 처지에 놓인 장수정이다.

장수정은 9월 1일 개막하는 ITF 인천 월드투어대회(W100K)에 출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 심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인천에서 장수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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