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국 SK온 부사장 "K배터리 선진기술…국내 제도 글로벌 흐름될 것"

박한나 2024. 8. 23. 0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창국 SK온 부사장이 "한국이 배터리 기술에서 선진국인 만큼 국내에서 적용되는 제도와 규제와 안전장치가 글로벌에도 영향을 미치고 다른 국가들에서 참고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와 배터리의 안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는 자사 Z폴딩 기술은 양극과 음극이 원천적으로 닫지 않아 단락을 일으키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며 "타사의 기술 개발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자동차나 배터리업계에서 전기차의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 구역에 녹아내린 전기차 충전기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고창국 SK온 부사장이 "한국이 배터리 기술에서 선진국인 만큼 국내에서 적용되는 제도와 규제와 안전장치가 글로벌에도 영향을 미치고 다른 국가들에서 참고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와 배터리의 안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지난 21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차 안전 확보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문화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 주체 간 논의가 더 많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부사장은 이날 토론자로 참석해 "배터리업계는 화재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나치게 전기차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정확한 해법들은 찾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고 부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배터리 안전성 강화 기술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전해액 기술을 강조했다. 전해액은 화재 시 연료 역할을 해 관리와 개선이 중요한 연구 과제다. 고체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이유 역시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해액 안전 기술은 현재 상당히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해액 조성시 내열 첨가제와 가스발생 저감 첨가제를 첨부하는데, 가스발생이 수평적으로 일어나 벌어지는, 인근차량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해액에 내열 첨가제를 추가해 열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배터리 셀 사이에 방호재를 삽입해 열전이나 전기적인 문제가 한 셀이나 다른 셀로 전파되는 것을 막는 'S팩'의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방호재를 삽입해 열적, 전기적 절연 성능을 높임으로써 전체 배터리 팩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는 "가스 방출을 의도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벤팅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배터리 화재가 한 셀에서 발생하더라도 모듈 내에서 옆으로 확산하는 걸 억제해 화재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적용하는 안전 기술들도 소개했다. 그는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는 자사 Z폴딩 기술은 양극과 음극이 원천적으로 닫지 않아 단락을 일으키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며 "타사의 기술 개발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자동차나 배터리업계에서 전기차의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안전 문제에 관해선 경쟁 논리가 아니라 업체들간 새로운 협력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전화위복이라고 한다면 사회적 관심이 높은 화재 사고를 통해 이러한 노력들이 전개될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국내든 해외든 배터리의 화학적인 요소가 발화의 원인인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외부의 전기적 요인들이 배터리로 전이되거나 충돌이나 충격에 의해 문제가 일어났는데 배터리업계와 자동차업계의 역할, 정부의 정책들, 사회적 노력들이 같이 어우려져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를 앞서 나가고, 안전에서도 모범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