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역사상 치욕스런 결정"‥여당서도 '사과론'
[뉴스투데이]
◀ 앵커 ▶
야권은 검찰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두고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찰의 결정을 옹호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형사처벌과 별개로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무혐의 결론에 대해 야권은 이틀째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검찰총장도 '패싱'한 채 김건희 여사 황제 출장조사를 벌여놓고, 이에 대한 진상파악 지시까지 무시했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이라더니 살아있는 권력을 사수하는 검찰로 전락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10년 전 김학의 차관 동영상을 보고도 김학의가 아니라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던 이후 검찰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결정이 될 것입니다."
침묵하던 대통령실은 "사건의 본질은 '몰카공작'"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영부인 보좌 기능이 약할 때 집요하게 접근했지만,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에 관심도 없었고 사용도 안 했다"며 "'팩트'에 따라 검찰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누군가 밉다고 형사처벌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잘못한 것은 맞다"며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친한동훈계 최고위원도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그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김건희 여사는 정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온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을 주셨잖아요."
민주당은 이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사정기관들이 잇따라 김건희 여사를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현 상황이, 특검 도입 여론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고, 공세를 이어갈 태세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9636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경기 부천 호텔서 큰 불‥7명 사망·12명 부상
- [단독] 추가 지정 안된다더니 돌연 입장 바꾼 보훈부‥"갈라치기로 길들이기"
- 김여사 무혐의 보고받은 총장‥"검찰 치욕" 잇단 비판
- "'사사부' 150명" 경찰 수사 지지부진‥JMS 고발 다큐 피디는 검찰 송치
- 대낮에 차 들이받고 뺑소니‥울산 도심서 시속 100km 추격전
- 전기스쿠터 배터리 보관창고서 '열폭주' 화재‥40대 주인 숨져
- [단독] 혼잡도 낮추겠다더니‥독도 조형물만 골라 철거한 서울교통공사
- 전봇대 하나 없는 들판 '거창 서덕들'‥저탄소 벼 재배 연구도
- 안세영, 선수단 격려 행사 참석‥"잘 얘기하고 있습니다"
- [단독] 혼잡도 낮추겠다더니‥독도 조형물만 골라 철거한 서울교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