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캠프 그리브스’ 확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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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10월부터 민간에 본격 개방된다.
경기도는 임진각에서 곤돌라(850m 구간)를 타고 임진강을 가로질러 방문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의 개방시설을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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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편의시설 설치 등 속도
경기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10월부터 민간에 본격 개방된다.
경기도는 임진각에서 곤돌라(850m 구간)를 타고 임진강을 가로질러 방문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의 개방시설을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 그리브스 총면적(11만8395㎡)의 33%인 3만9000㎡가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현재는 2%만 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상수공급시설, 오수처리시설,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공사와 편의시설 설치, 운영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1950년대부터 1990년까지 미군 건축양식이 축적된 곳으로 모든 리모델링은 건축물 외관은 과거 모습 그대로, 내부 공간만 최신 시설로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 7월 휴전협정 체결 이후 미 육군 2사단 506보병연대가 주둔했다. 이후 2004년 8월 이라크 파병으로 철수할 때까지 51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 공여지다. 당시 미군의 생활상과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어 근현대사적 역사 가치를 인정받는 시설이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캠프 그리브스라는 특수한 공간의 문을 열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며 “캠프 그리브스 여행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공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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