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재혼해 낳은 영어 영재 딸 위해 무리해 강남行 “가랑이 찢어져”(꽃중년)[어제TV]

이하나 2024. 8.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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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방송인 김범수가 딸을 위해 이사까지 한 사연을 공개했다.

8월 2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서울대 출신이자 SBS 아나운서 출신인 김범수가 50세에 얻은 딸 희수와 함께 출연했다.

초등학교 1학년 딸 희수를 키우고 있는 김범수는 “딸을 딱 50세에 낳았다. 반세기 차이 난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약국에서 아들과 나이 차를 묻는 약사의 질문에 당황했다는 신성우의 말에 김용건은 “그때는 내 얘기를 해라. ‘김용건 선생님이 아들하고 75년 차이’라고 말을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57세인 김범수는 일어나자마자 여러 종류의 약을 털어 넣었다. 김범수는 “저거 먹어야 한다. 희수랑 오래 있으려면”이라고 늦둥이를 둔 아빠의 걱정을 드러냈다.

희수가 등장하자 MC들은 “너무 길쭉하다”라고 칭찬이 이어졌다. 특히 김구라는 “인물이 좋다. 흔히 말해서 걸그룹 상이다”라고 희수를 칭찬했다. 인터뷰하는 희수의 모습에도 소이현은 “똑부러진다. 1학년인데”라고 놀랐다.

김범수는 “한 번의 아픈 경험 이후에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우연찮게 희수 엄마를 만나게 됐다. 운 좋게 결혼하게 됐고, 저렇게 귀한 딸을 50세에 낳게 됐다. 둘 다 적은 나이가 아니어서 주사도 맞고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어느 날 출장 가 있는데 희수 엄마한테서 테스트에서 결과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희수는 친구와 유창한 영어로 영상 통화를 했다. 지인의 소개로 희수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다는 김범수는 언어뿐만 아니라 작문에도 소질이 있다고 자랑했다. 김범수는 “다만 창의적으로 글을 잘 쓴다. 어릴 때부터 영어책을 많이 읽었다. 쓰는 방식과 단어를 다양하게 한다.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데 아비 된 마음으로 기쁘다”라며 “지난 10년간 유아 영어학원에서 쓰기 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받았다. GOOD이 합격, GREAT은 아주 좋은 성적이다. Exceptional(이례적인 수준)은 지난 10년간 처음이다”라과 딸자랑을 했다.

힘들게 수업료를 내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는 김범수는 “아이가 통학하는 게 쉽지도 않고 체력이 강한 편도 아니어서 가까운 데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무리해서 (학원) 근처에서 살고 있다. 가랑이가 찢어져서 힘들다. 거의 맹부삼천지교다”라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딸과 영어 상황극을 하며 놀아준 뒤 함께 문구점을 가기로 했다. 희수는 숙제도 마치고 책도 읽었지만 1시간이 지나자 인내심이 바닥났고,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계속 기다리라고 하는 아빠에게 화가 났다. 김구라는 “저 형이 다 좋은데 눈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희수는 눈물이 터졌다.

소이현은 “답답하다. 딸의 언어가 있다. 엄마한테 하는 것과 아빠한테 하는 게 명확하게 다르다. 딸들은 아빠를 이성으로 생각하더라. 엄마한테는 떼를 쓰거나 삐지고 토라지지 않는데 아빠한테는 토라진다. 아빠를 첫 남자친구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희수가 문구점 가자고 했을 때 잠깐 다 놔버리고 갔으면 좋았겠다. 아빠와 데이트하는 느낌이 있더라”고 조언했다.

뒤늦게 희수의 마음을 알게 된 김범수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문구점으로 외출했다. 김범수는 딸의 애교에 세상을 가진 것처럼 행복해했고, 문구점에서도 딸 옆에서 바구니를 들고 대기했다. 최근 득녀한 이지훈은 “남 일 같지 않다. 7년 후에 제 모습 같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소이현은 “저희 남편은 지금 저러고 있을 거다”라고 비교했다.

쇼핑을 마친 김범수는 딸과 롤러장에 갔다. 김범수는 “젊은 부모님들이 아이들 데리고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방학을 맞아서 에너제틱한 공간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저도 도전하고 싶은데 솔직히 자신없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희수는 배고프고 낯설어서 예민해진 상황에서 자신만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하자 점점 마음이 상했다. 여기에 아빠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 할말만 했고, 자존심이 강한 희수는 서러움이 폭발했다. 김범수는 트램펄린과 줄넘기로 주눅든 희수의 기를 살려줬고, 먹고 싶어했던 라면으로 기분을 풀어줬다.

오늘 하루 어땠냐는 질문에 김범수는 “오늘 왈칵했다. 제가 모르는 희수가 있고 성숙한, 성장한 희수가 있는데 제가 희수한테 실수를 한다. 저는 아직도 태어났을 때 희수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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