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임금 오르고 물가 둔화해 소비 회복 빨라질 것"

정태현 2024. 8.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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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이후 민간 소비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은 "내수의 핵심인 민간 소비가 올해 상반기 이후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기업 실적이 개선돼 특별급여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명목임금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물가상승률도 둔화함에 따라 실질임금 증가율은 올해 2분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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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이후 가계 실질 구매력 개선 전망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하반기 이후 민간 소비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임금이 오르고 물가가 둔화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한국은행은 "내수의 핵심인 민간 소비가 올해 상반기 이후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래프=한국은행]

올해 4~5월 명목임금 상승률은 3.8%로 1분기 1.3%에서 2.5%포인트(p) 상승했다. 한은은 "기업 실적이 개선돼 특별급여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명목임금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물가상승률도 둔화함에 따라 실질임금 증가율은 올해 2분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했다.

IT 기기와 같은 내구재 교체 시기도 도래하면서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교적 금리가 낮았던 코로나 팬데믹 초기, 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3~4년 이상 되는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향후 내구재를 교체할 요인이 커진다. 이전까지는 고금리 영향을 받아 내구재 소비가 감소세를 유지했다.

해외여행도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걸 고려하면, 더 늘어날 여력이 남아있다.

다만 한은은 "고령화, 저출산과 같은 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부진으로 소비 회복 속도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간 민간 소비 회복을 막은 주요 요인으로 △고물가 △고금리 △소득 개선 지연을 지목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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