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구겨지면 어때, 반값인데" 이마트 리퍼브 스토어 열어

이마트 중동점에 '인생 2회차' 팝업스토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마트(139480)는 리퍼브 상품 판매 플랫폼 '땡큐마켓'과 손잡고 23일부터 이마트 중동점에 리퍼브 팝업스토어 '인생 2회차'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리퍼브 상품이란 기능엔 이상이 없지만 패키지, 라벨 등 훼손, 전시상품, 시즌아웃 등 이유로 폐기처리되는 상품을 새단장해 할인판매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매장에서 생기는 폐기물을 줄이고 고객이 합리적 가격에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퍼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땡큐마켓에 상품공급뿐만 아니라 디자인 리브랜딩과 물류지원으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1호 중동점 팝업 테스트 매장을 열었다. 이후 고객 반응을 살펴 매장 수 증대 등 후속 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생 2회차에서 파는 상품은 정가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오픈을 기념해 9월20일까지 돋보기로 전시된 리퍼브 상품 흠집을 발견하면 상품을 받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리퍼브 상품 경매도 열린다.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리퍼브 상품을 사면 선착순으로 리유저블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도 리퍼브 상품 전문몰 '땡큐마켓'을 통해 이마트 리퍼브 상품을 살 수 있다.

9월1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앱을 통해 땡큐마켓에 가입하면 5% 할인쿠폰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000포인트를 준다.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있다. 앱에서 리퍼브 상품 구매 시 최대 1만 점의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개점에 앞서 이마트는 임직원부터 리퍼브 개념을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본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 3일간 임직원 60%가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리퍼브 상품을 구매했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리퍼브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에겐 알뜰한 쇼핑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재고관리와 물류 효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폐기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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