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아스널, 제대로 칼 갈았다! 스페인 ‘유로 챔피언’ 메리노 영입 임박···이적료 552억+2028년까지 4년 계약

박찬기 기자 2024. 8. 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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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합류가 임박한 레알 소시에다드 미켈 메리노.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아스널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위해 제대로 칼을 갈았다.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한 미켈 메리노(28·레알 소시에다드)를 영입하는 데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미켈 메리노는 아스널로 간다. 스페인 미드필더가 아스널로 가는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이적료는 유리한 지불 구조를 갖춘 3,200만 유로(약 477억 원)에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옵션이 더해진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아스널은 7월 말부터 메리노와 계약에 가까워졌으며 메리노는 오직 아스널만을 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미켈 메리노. Getty Images



메리노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로 오사수나 유소년팀을 거쳐 데뷔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뛰었다. 이후 2018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메리노의 가장 큰 강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중원에서 공수 양면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센터백까지도 나설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이러한 멀티 능력을 바탕으로 소시에다드에서 통산 242경기 27골 30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미켈 메리노. Getty Images



이번 유로 2024에서도 조국 스페인 대표팀에 차출돼 활약을 펼쳤다. 메리노는 주전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후반 교체 자원으로 기용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나 8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119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극장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두루 갖춘 메리노는 아스널의 최우선 영입 목표였다. 아스널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데려온 뒤 곧바로 메리노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아스널은 메리노를 포기하지 않았고 메리노 역시 아스널 합류만을 원했다.

그러면서 결국 아스널과 소시에다드가 합의에 이르렀고 메리노는 아스널 합류가 임박하며 6년 만에 EPL로 복귀하게 됐다.

미켈 메리노.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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