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지수 경쟁자 왔다...'제2의 반다이크' 5년 계약+4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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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 반 덴 베르흐가 브렌트포드에 왔다.
브렌트포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덴 베르흐가 브렌트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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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셉 반 덴 베르흐가 브렌트포드에 왔다.
브렌트포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덴 베르흐가 브렌트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낳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그 역시 어릴 적부터 '제2의 반 다이크'라 불린 유망주였다. 192cm로 장신의 체구와 빠른 발을 보유했고, 특유의 침착성까지 돋보이며 주 포지션 외에도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그는 즈볼러에서 16세에 에레디비시에 데뷔한 최연소 프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일찍부터 주목받은 덕에 리버풀 이적이 성사됐고 연령별 팀에서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나 컵 대회 4경기 출전에 그쳤고 리그 데뷔는 불발됐다.
반등을 위해 임대 생활을 전전했는데 프레스턴 노스 엔드, 샬케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이재성이 활약 중인 마인츠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초반 합류한 뒤에는 기대만큼 활약을 남기진 못했지만 점점 주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했고, 볼프스부르크와 최종전에서는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극적인 잔류에 기여했다. 하지만 마인츠가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해 완전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여러 클럽이 그를 원했다. 볼프스부르크, PSV 에인트호번, 슈투트가르트, 호펜하임, 브렌트포드, 사우샘프턴 등 많은 이름이 오갔다. 반 덴 베르흐도 리버풀보단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을 원했다. 이적을 망설이다가 새 행선지를 찾아 나섰다.
브렌트포드행이 유력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반 덴 베르흐가 브렌트포드의 제안을 수락하고 이적을 결정했다. 리버풀과 브렌트포드가 2500만 파운드(약 4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오늘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24시간 내에 영입이 성사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곧이어 브렌트포드도 오피셜을 발표했다.
김지수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다. 2004년생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는 지난해 여름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주로 B팀에서 뛰었지만 브렌트포드 수비진에 줄부상이 발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번리전 등 프리미어리그 경기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여러 번 올렸다. 데뷔까지 이뤄지진 못했지만 시즌을 마치고 1군팀으로 승격하게 됐다.
프리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받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이적 시장이 어지럽긴 하지만, 전체적인 계획은 김지수가 팀에 잔류하는 것이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개막전에서는 명단에 들지 못해 데뷔전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현재 브렌트포드 센터백 자원에는 벤 미,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 덴 베르흐까지 합류한다면 김지수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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