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겠다" 폭언이 개그라는 남편…아내 "목졸려 기절한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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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자신을 통제하는 아내를 향해 폭언을 쏟아내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아내 길연주씨는 "주말엔 시간 좀 줄여서 하라"고 했지만, 남편은 "정해진 시간이 있다, 생각 같아선 종일 헬스장에서 살고 싶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심지어 물건과 방문을 때려 부순 적도 있다며 "제 휴대전화는 부순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심각한 결벽증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지나치게 통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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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자신을 통제하는 아내를 향해 폭언을 쏟아내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2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 캠프'에는 이혼 숙려 기간인 결혼 6년차 부부 진현근, 길연주씨가 출연했다.
물류 회사 직원인 남편 진현근씨는 주로 밤에 근무하고 아침 10시에 퇴근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집에 오자마자 곧바로 운동하러 나가 아내의 빈축을 샀다. 아내 길연주씨는 "주말엔 시간 좀 줄여서 하라"고 했지만, 남편은 "정해진 시간이 있다, 생각 같아선 종일 헬스장에서 살고 싶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내는 남편 귀가가 늦어지자 전화해 "언제 오냐. 주말에 애 좀 봐라. 잠만 자지 말고"라고 독촉했다. 이에 남편은 "운동할 때 전화하지마라, 도움이 되는게 없다", "정신병자 아냐"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남편의 폭언은 상습적이었다. 아내에게 심부름을 시키던 그는 "알아서 가져오면 되잖아. XXX가 XXXX네. 극히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아내가 "필터링하고 말해라. 애 있다"며 만류했지만, 남편은 "그래서 '극도로 혐오스럽다'고 하고 있잖아. 유압프레스기로 눌러놓은 것처럼 생겨가지고. 핵불닭볶음면 만들어버린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남편은 문자메시지로도 폭언을 쏟아냈다. 그는 돈을 보내지 않은 아내에게 "어차피 죽일 거니까 연락하건 말건 상관 없다. 어떻게 죽여줄까. 칼, 목 졸라서?"라고 위협했다.
아내는 남편이 심지어 물건과 방문을 때려 부순 적도 있다며 "제 휴대전화는 부순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전 개그스럽게 얘기한 거다. 웃으며 넘겨라 얘기한 건데 자기를 무시한 것 같다고 하는데 그 포인트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심각한 결벽증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지나치게 통제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집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집 화장실에서는 아내와 아들 제외하고 배변활동을 못 한다. 잔해 남는 게 더러운가 보다. 제가 정리한다고 해도 못하게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난 집에서 배변 활동도 못하나. 누가 보면 집 모델 하우스인줄 알겠네. 앉아서 싸는 것도 불편한데"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또 가정불화의 원인으로 아내의 폭력을 언급했다. 아내가 술만 먹으면 언성을 높이고, 폭력적으로 변한다며 실제로 술 취한 아내에게 맞아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두 번째 폭력 당시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그 일 있고 시력 한쪽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가정폭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남편 역시 자신을 때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남편이 복수심인지 모르겠는데 싸울 때마다 똑같이 하더라. 제가 옛날 했던 걸 그대로 하더라. 제 몸을 손을 댄다거나 분노가 터져서 저를 확 밀면 제가 거실에서 부엌까지 날아간 적도 있다. 목도 졸라 제가 기절했다가 일어났다"고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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