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책 선정 어떻게 하냐고요? [책&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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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책팀으로 와 출판 담당 기자를 하다 이번 인사로 책지성팀장을 맡게 된 양선아입니다.
기자들이 신간을 검토한 뒤 매주 월요일 팀 회의를 통해 책을 엄선하고, 책이 선정되면 집중적으로 읽어 목요일까지 기사 마감을 합니다.
에스엔에스(SNS)에 이러한 요지의 글을 썼더니 한 독자가 "매주 올라오는 추천 책들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궁금했는데, 지면에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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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
지난해 3월 책팀으로 와 출판 담당 기자를 하다 이번 인사로 책지성팀장을 맡게 된 양선아입니다. 반갑습니다.
한겨레 북(Book) 섹션은 일간지 가운데 책 관련 기사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책 기사 지면을 2개 면으로 줄였습니다. 책 읽는 문화가 위축되면서 지면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죠. 그러나 한겨레 북 섹션은 커버스토리, 교양, 문학, 학술, 출판, 어린이·청소년 책까지 분야별로 소개합니다. 기자들이 신간을 검토한 뒤 매주 월요일 팀 회의를 통해 책을 엄선하고, 책이 선정되면 집중적으로 읽어 목요일까지 기사 마감을 합니다. 면마다 내로라하는 필자를 섭외해 좋은 칼럼을 싣고, ‘우리 책방은요’ ‘나의 첫 책’ ‘번역가를 찾아서’ 꼭지를 통해 다양한 책과 사람을 다룹니다. ‘#반올림’이라는 뉴스레터 서비스도 있지요.
책지성팀에서 일하면서 저는 책에 진심이고 책과 책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료들에 감동을 받곤 했습니다. 동료들과 그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요즘에는 자신의 글을 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읽는 사람이 줄어 걱정이라고요. 잘 쓰고 잘 말하려면 더 많이 읽고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필자, 편집자, 출판사가 공들여 만든 책을 저희가 일차로 잘 읽어내고, 독자들이 더 관심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고요.
에스엔에스(SNS)에 이러한 요지의 글을 썼더니 한 독자가 “매주 올라오는 추천 책들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궁금했는데, 지면에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 선정 방식에 관해 궁금한 독자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책거리’ 첫 글로 소개합니다. 북 섹션에 대한 의견 있다면 언제든 메일 주세요.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습니다.
양선아 책지성팀장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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