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싸도 산다"…강남3구, 대출규제 강화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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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집값 상승세가 거세다.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강남권에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6차 아파트 전용 144㎡도 지난달 28일 59억5000만원(13층)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 건수가 8396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강남3구의 거래량은 서울 전체 거래량의 17.8%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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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강세 속 향후 거래량 줄어도 당분간 하락 기대는 어려워"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집값 상승세가 거세다. 지난달 강남3구의 거래량은 1500건 수준으로 전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가격 급등에 향후 매도자-매수자들의 숨고르기로 거래량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가격은 당분간 내려갈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59% 상승하며 25개 자치구 중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최근 집값 상승 폭이 컸던 성동구(0.57%)보다 높은 것이다. 서초구는 4주 연속 0.5%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에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누적 기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5.07%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누적 기준 5.06%, 강남구는 3.68% 상승하며 25개 자치구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강남권에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계약한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59㎡는 36억원(7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6차 아파트 전용 144㎡도 지난달 28일 59억5000만원(13층)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엘스' 전용 59㎡도 이달 10일 22억원(7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가격 급등의 기저에는 활발한 거래량이 뒷받침돼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매매거래 건수는 1496건(22일 기준)으로 전월(1504건) 수준에 다다랐다.
서울의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 건수가 8396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강남3구의 거래량은 서울 전체 거래량의 17.8% 수준에 달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강남3구 안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 강남구는 519건(22일 기준)으로 전월(468건)보다 51건, 10.9% 증가했다. 송파구는 598건으로 18건 늘었다. 이에 비해 서초구는 379건으로 같은 기간 16.9% 줄었다.
대출 규제 시행도 앞두고 있어 향후 거래량은 다소 조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오는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 여파로 향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며 "9월에는 추석도 있어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더욱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가 다소 감소하더라도 가격은 쉽게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사비나 인건비 상승, 중장기적 수급 불일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하락은 어렵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시내 아파트 입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입주 물량은 이미 입주한 물량을 비롯해 하반기 예측량 2만2923가구까지 더해 총 3만1662가구로 예상됐다.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입주가 일부 지연되면서 지난 3월 예측치(3만7897가구)에 비해 6235가구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에는 4만9461가구로 당초 예상치보다 1000가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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