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결정만 남았다…연준 대다수 "9월 금리인하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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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 가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시장이 연준(연방준비제도)의 다음 달 금리인하 확신을 키웠다.
이날 통계 수치 축소는 노동시장이 이른 시점부터 빠르게 식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회의록을 보면 당시 정책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시장 둔화 움직임 속에 9월 금리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WSJ은 연준의 9월 FOMC는 금리인하 여부보다 금리인하 '규모'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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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P 인하 가능성 '35%'…오늘 파월 연설 주목
미국에서 두 가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시장이 연준(연방준비제도)의 다음 달 금리인하 확신을 키웠다. 빅컷(한꺼번에 0.5%포인트(p) 낮추는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인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년 남짓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81만8000명 적은 208만2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신규 일자리(약 290만개)가 실제보다 1/3이나 과장됐을 수 있단 의미로, 마켓워치에 따르면 취업자수 증가폭에 대한 이번 하향 조정은 역사상 2번째로 컸다. 다만 이 통계 확정치는 내년 2월에 발표된다.
이날 통계 수치 축소는 노동시장이 이른 시점부터 빠르게 식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또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이 역시 금리인하가 곧 시작된다는 전망을 밝혔다. 회의록을 보면 당시 정책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시장 둔화 움직임 속에 9월 금리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위원 19명 가운데 대다수는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회의(9월)에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시엔 금리가 5.25~5.5%로 동결됐으나 일부 위원들은 0.25%p 금리인하에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보거나 "인하 결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인하론을 꺼내기도 했다.
많은 정책 위원들은 "정책 규제를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 줄이면 경제 활동이나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블룸버그에 "연준 의사록은 9월 금리인하에 대한 모든 의심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연준의 9월 FOMC는 금리인하 여부보다 금리인하 '규모'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8월 고용지표가 극적으로 실망스럽게 나오지만 않는다면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4시20분 기준 9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65.5%로, 0.5%p 인하 가능성을 34.5%로 각각 반영 중이다. 0.5%p 인하 기대감이 하루 전 29.0%에서 확대됐다.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는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41%포인트 떨어진 3.778%로 마감하며 지난해 7월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0.019%포인트 내려간 4.051%로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최저치를 썼다.
투자자들은 이제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린다. 파월 의장은 이 연설을 통해 9월 FOMC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해 더 많은 실마리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100만주 미만으로 6주일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며 관망세를 띠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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