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항명’ 스털링, 첼시가 버린다···UECL 명단 제외 이어 1군서도 추방→등번호도 빼앗겼다

박찬기 기자 2024. 8. 2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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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첼시가 결국 라힘 스털링(30)을 버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세르베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명단에서 라힘 스털링을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털링은 지난 19일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이에 스털링은 공개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털링 측은 “우리는 앞으로 첼시와 3년 계약이 남아있다. 스털링은 개별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2주 먼저 팀에 합류했고 새로운 감독 밑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며 긍정적인 관계를 쌓았다. 언제나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맨시티와의 경기에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첼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스털링의 미래에 관해서도 확신의 메시지를 받았었기에 이번 상황에 대해서도 첼시의 명확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이러한 스털링의 행동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일 뿐이었고 어디까지나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이다. 단지 한 경기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성명서를 내면서까지 항명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런 가운데 마레스카 감독은 다가올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명단에서도 스털링을 제외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스털링에게 이적을 요구했다.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 Getty Images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이미 말했던 대로다. 상황은 명백하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첼시 선수다. 하지만 그들에게 모두 출전 시간을 줄 수는 없다. 출전 기회를 원한다면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며 공개적으로 스털링의 이적을 시사했다.

더불어 스털링은 등번호까지 빼앗겼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이번 여름 첼시에 새롭게 합류한 페드로 네투는 스털링이 사용하던 번호를 달고 뛰게 됐다”라고 전했다. 명단 제외, 1군 추방에 이어 등번호까지 박탈당하면서 사실상 첼시에서 스털링의 자리는 없어졌다.

이제 첼시가 스털링을 보낼 것이라는 결정은 명확해졌으며 이제 머지않아 동행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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