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4차산업’ 급행버스 신설…하이테크밸리·제2판교 평일 출근 전용

S1 모란역~하이테크밸리~남한산성입구역, S2 아이 스퀘어~모란역~벤처타운…다음 달 순차 개통

‘4차산업 특별도시’를 내세운 경기 성남시가 벤처기업 등이 몰린 하이테크밸리와 제2판교의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출근 전용 급행버스를 신설했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설되는 출근 전용 급행은 S1, S2의 2개 노선이다. 

성남시청.

S1번 시내버스는 성남하이테크 일대 급행 맞춤형 운행의 성격을 띤다. 모란역, 성남하이테크밸리, 단대오거리역, 남한산성입구역 등 주요 거점 7곳에 정차한다. 다음 달 27일부터 노선에 4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S2번 시내버스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오간다. 모란역, 아이 스퀘어(I SQUARE) 창업주택, 벤처타운의 3곳에 정차한다. 다음 달 2일부터 2대의 버스가 운영된다.

두 노선은 성남(Seongnam), 거점 정차형(Stop & Skip), 급행(Speed)을 뜻하는 ‘S’에 노선 숫자를 붙여 명칭을 정했다. 평일 출근 시간대에만 운행되며, 이외 시간에는 증차 수요가 많았던 다른 시내버스 노선에서 증편 운행된다.

이 밖에 시는 심야·새벽형 노선인 광역버스 반디4번(오리역~서현역)을 이달 26일부터 미금역과 오리역, 판교원마을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한다. 아울러 다음 달 2일부터 마을버스 105번은 폐선되고 마을버스 111번에 통합된다.

출근 전용 급행 S1·S2 노선도. 성남시 제공

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 개편이 관내 신도심과 원도심의 주요 거점을 다양하게 연계하고 근로자 집중지역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