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로메로가 경기를 망쳤다” 前 토트넘 선배, 레스터전 무승부에 ‘주장·부주장’ 향한 강도 높은 비판
토트넘 홋스퍼의 선배 제이미 오하라가 레스터 시티전 무승부에 손흥민(32)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전했다.
영국 매체 ‘HIT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이 경기를 망쳤다며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 레스터와 1-1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 레스터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가 제임스 매디슨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레스터에 슈팅을 단 1개만 내주면서 말 그대로 압도했다.
하지만 1골밖에 넣지 못한 것이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스터가 강한 압박으로 나서며 토트넘은 고전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결국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역전골 실점 위기까지 겪으면서 졸전을 펼쳤다.
결국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후 손흥민의 경기력이 비판 대상에 올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 개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그마저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에도 레스터가 손흥민 쪽에 수비를 집중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92분을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충분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전반에 레스터를 제압했어야 했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더불어 부주장 로메로도 비판의 메시지를 피하지 못했다. 로메로는 후반 바디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바디를 완전히 놓치면서 결정적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하라는 “로메로는 대체 뭐하고 있는 건가? 그는 그냥 서서 레스터의 골을 보고만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로메로는 세계적인 수비수였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한 뒤 완전 엉망진창이 됐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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