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삼익 재건축 분양가 3.3㎡당 7200만원 ‘최고’ 그래도 시세比 10억 낮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3.3㎡당 7200만원이 넘는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가가 역대 최고로 비싸지만,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정도 낮아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이른바 ‘로또 단지’로 청약이 쏠리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청담삼익아파트(청담 르엘) 조합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21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9월 분양하는 ‘청담 르엘’ 분양가를 3.3㎡당 7209만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7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3.3㎡당 6736만원)보다 7% 오른 금액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중 가장 비싸다.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동(棟), 전용면적 49~218㎡ 12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9㎡ 73가구, 전용 84㎡ 76가구 등 1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가 전용 59㎡는 18억원대, 전용 84㎡는 24억원대에 달하지만 다음 달 청약 때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당첨될 경우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분양 시장 분위기다. 이 단지와 인접한 ‘청담 자이’(2011년 준공)는 지난 2일 전용 90㎡가 34억8000만원에 팔렸고, 전용 82㎡는 지난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분양가 상한제 최고가 단지였던 래미안 원펜타스는 1순위 청약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5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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