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일 만에 만루포→타점 1위’ 오스틴 “욕심 안 냈는데 운 좋아…타점 선두 신경 안 써” [SS스타]

김동영 2024. 8. 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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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SSG를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날 오스틴은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염경엽 감독도 "오스틴 만루 홈런으로 완전한 흐름을 가져왔다"고 짚었다.

경기 후 오스틴은 "빠른 카운트에서 속구를 치려고 했다. 너무 큰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했다. 그저 3루에 있는 허도환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외야 멀리 공을 보내려고 했다. 운이 좋게 만루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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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 8회말 무사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SSG를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2위 삼성 추격도 계속했다. 이제 1경기 차다. ‘효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날았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13-3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2승 1패 위닝이다.

이날 오스틴은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한두솔의 3구째 낮은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8호포다.

2-0에서 6-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 터졌다. 덕분에 LG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결과는 대승이다. 염경엽 감독도 “오스틴 만루 홈런으로 완전한 흐름을 가져왔다”고 짚었다.

LG 오스틴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경기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O리그 데뷔 후 첫 만루포다. 가장 최근이 2022년 8월27일이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시절이다. 726일 만에 그랜드슬램을 쐈다.

덕분에 LG도 중요한 경기에서 웃었다. 선발 최원태 호투에 타선까지 함께 폭발하면서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오스틴은 “빠른 카운트에서 속구를 치려고 했다. 너무 큰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했다. 그저 3루에 있는 허도환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외야 멀리 공을 보내려고 했다. 운이 좋게 만루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LG 오스틴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날 성적을 더해 시즌 114경기, 타율 0.310, 28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7이 됐다. 리그 타점 1위다. 현재까지 100타점 이상은 오스틴밖에 없다.

LG 한 시즌 최다 타점인 119타점에 근접하고 있다. LG 구단 최초 타점왕 등극도 보인다. 지난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었고, 올해도 맹위를 떨친다.

정작 오스틴은 담담하다. “타점 선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고, 팀이 9월까지 최상의 결과를 내는 데 좋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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