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디디추싱, 2분기 수요회복으로 2600억원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은 2024년 4~6월 2분기 순손익이 14억 위안(약 2633억원) 흑자를 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중국시보(中國時報), 홍콩경제일보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디디추싱이 전날 발표한 2분기 결산을 인용해 최종손익이 이같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3년 2분기는 인터넷 규제당국의 벌금 조치 등이 실적에 영향을 주면서 3억 위안 적자를 계상했지만 올해는 회복에 성공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디디추싱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508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핵심 플랫폼을 통한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4% 급증한 38억7500건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12.3% 늘어난 30억4000만건, 국제사업이 30.1% 대폭 증가한 8억7100만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디디추싱 2분기 플랫폼 거래 총액(GTV)은 14.7% 늘어난 963억 위안이며 중국에서만 8.7% 증가한 735억 위안을 기록했다.

디디추싱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신규 고객획득을 금지하고 앱 스토어에서 대량으로 앱을 삭제당하는 불이익을 받다가 2023년 초에야 관련 규제가 풀렸다.

앞서 디디추싱은 2021년 당국의 만류를 뿌리치고 승인을 얻지 않은 채 뉴욕 시장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감행했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와 처벌을 당했다.

특히 인터넷정보판공실은 2022년 데이터 안전법 위반 등으로 디디추싱에 12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디디추싱의 지역별 매출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 통계로는 2024년 6월 디디추싱의 배차 주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3% 급증한 9억7100만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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