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도회사, 노사갈등에 직장폐쇄…대규모 물류차질 우려

이지헌 2024. 8. 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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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양대 철도회사가 노사갈등으로 22일(현지시간) 직장폐쇄를 결정해 대규모 물류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캐나다내셔널(CN)과 캐나다퍼시픽캔자스시티(CPKC)는 이날 각각 성명을 내고 북미 운수노조인 팀스터스와의 단체협상 결렬로 이날부터 팀스터스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PKC는 이날 성명에서 "당사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와의 협상 타결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며 직장폐쇄 책임을 노조 측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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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스미스폴스역에 정차 중인 기관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양대 철도회사가 노사갈등으로 22일(현지시간) 직장폐쇄를 결정해 대규모 물류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캐나다내셔널(CN)과 캐나다퍼시픽캔자스시티(CPKC)는 이날 각각 성명을 내고 북미 운수노조인 팀스터스와의 단체협상 결렬로 이날부터 팀스터스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두 철도회사는 노조가 협상안을 수용하거나 구속력 있는 중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장폐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CPKC는 이날 성명에서 "당사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와의 협상 타결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며 직장폐쇄 책임을 노조 측에 돌렸다.

CN도 이날 성명에서 연초부터 이어진 노사 협상에서 노조가 사측 제안을 거부해왔다며 구속력 있는 중재 신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팀스터스 캐나다 지부인 캐나다 철도 콘퍼런스(TCRC)는 "협상 과정에서 CN과 CPKC는 추가 수익을 위해 철도 안전을 타협하고 (지역순환 근무로) 직원 가족을 갈라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비난했다.

산업계에서는 직장폐쇄 여파로 철도 운행 중단이 이어질 경우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유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캐나다 철도 운행 중단 시 하루 약 3억4천100만 캐나다달러(약 3천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캐나다는 육상 물류를 철도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철도 운행 중단은 곡물, 비료, 석탄, 석유류, 화학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물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과 CPKC의 철도망은 미국의 주요 수출 항만과도 연결돼 북미 지역 공급망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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