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자가격리’에 25일 회담 연기…의제 놓고 기 싸움 계속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 대표 회담이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여야는 의제 등을 놓고 실무 협의는 진행하고 있는데 기 싸움이 여전합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증상 호전 뒤 24시간까지 자가격리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오는 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은 연기됐습니다.
이 대표의 재판 일정도 변경됐습니다.
내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이 미뤄지면서 다음 달 6일 결심 공판과 10월 초로 예상되던 선고 공판이 차례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이 예정된 위증교사 사건 재판 역시 순연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 대표의 쾌유를 바라면서도 대표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을 압박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적어도 내년부터 시행되진 않도록 합의하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본인들도 굉장히 어려움에 빠진 건데요. 이렇게 자본시장 전체에 굉장한 충격을 줄 만한 내용에 대해서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면 재고해야 맞는 겁니다."]
양당 대표 비서실장이 어제 실무 회동을 한 차례 가진 가운데 민주당 측은 생중계 여부 등의 회담 형식보다 '해병대원 특검법' 같은 의제에 대해 집중하자는 입장입니다.
[김우영/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특검법안을 발의를 하고, 또 거기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결속을 시키고 그런 조치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 것 없이 회담의 형식적 의제부터 먼저 제기를 한 거예요."]
여야는 실무 회동을 이어 가겠다고 했지만 국회 일정상 여야 대표 회담은 다음 달 초순에나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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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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