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만루 홈런+오지환 투런포’ LG, SSG 13-3 대파…염경엽 감독 “타선 살아나길”

최민우 기자 2024. 8. 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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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승리에 기뻐했다.

이날 LG는 오스틴 딘(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과 오지환(4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이 나란히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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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승리에 기뻐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맞붙은 주중시리즈에서 13-3으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의 정규시즌 성적은 62승 2무 53패가 됐다. SSG와 상대전적에서도 9승 1무 3패 절대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상대 선발 송영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LG는 오스틴 딘(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과 오지환(4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이 나란히 홈런을 날렸다.

오스틴의 홈런은 2회말 나왔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LG는 허도환의 볼넷, 홍창기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스틴이 한두솔의 143km짜리 빠른공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 오스틴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LG는 3회초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SSG에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LG는 다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4회말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때 오지환이 서진용의 2구째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6회말 LG는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볼넷,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때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낸 LG는 스코어를 확 벌렸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만루 홈런으로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었지만, 실책이 나오며 쫒기는 분위기로 갈 수 있었다. 그때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흐름을 뺏기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오지환이 오늘의 4안타를 기점으로 타격감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체적인 타선도 오늘 경기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타선의 분발을 요구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타선이 이처럼 대량 득점을 뽑아준 덕에 선발 투수 최원태도 호투를 이어갔다.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원태는 시즌 8승(5패)을 수확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잘해주며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며 흡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위닝시리즈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LG는 고척으로 장소를 옮겨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LG는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내세운다. 반면 키움 마운드에는 하영민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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