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선수 3명, 뉴질랜드서 교통사고로 사망
[앵커]
뉴질랜드에서 한국인 스키 선수와 코치 등 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남반구 뉴질랜드는 지금이 겨울인데요.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와 훈련을 위해 현지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파손된 차량 두 대가 길가에 서 있습니다.
한 대는 앞부분이 찌그러졌고, 또 다른 한 대는 아예 지붕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워윅 워스/현지 경찰 : "사고 차량 운전자가 크게 다쳐서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또 다른 운전자도 헬기로 옮겼습니다."]
뉴질랜드 매체는 사망자 모두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현지를 찾은 한국 스키 선수팀으로,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사망자와 부상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도로는 평소 사고가 잦았던 곳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습니다.
[뉴질랜드 '1 뉴스' 보도 : "제랄딘 남부의 79번 고속도로(사고 도로)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대한스키협회는 국가대표 후보가 포함된 일반 스키팀이었으며, 사망자 가운데 2명이 선수, 1명은 코치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 "협회의 공식 훈련 그런 게 아니고, 소속팀에서 훈련하다가…."]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지금이 겨울이어서 동계 스포츠 전지훈련지 등으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에서 유족 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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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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