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신규청구 4000명 늘어..전망치 상회

계속 실업수당 청구, 2년 9개월 만에 최고
4월 이후 상승 흐름

실업수당 정구 건수. 미 노동부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지난 11~17일 주 정부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가 23만2000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전주(22만8000건)에 비해 4000건 늘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소폭 상회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4~8월10일 주간 186만3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5만9000건)에 비해 4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21~27일(187만8000건)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계속 실업수당은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전문가 전망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