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치료받으러 온 외국인들이 오래 투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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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치료받으러 온 외국인들이 호텔에 2~3주씩 머무는 경우가 많았어요."
22일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진 가운데 평소 이 호텔에 외국인 장기 투숙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씨는 "그렇다고 모든 투숙객이 외국인은 아니었다"며 "한국인 투숙객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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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한국에 치료받으러 온 외국인들이 호텔에 2~3주씩 머무는 경우가 많았어요."
22일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진 가운데 평소 이 호텔에 외국인 장기 투숙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난 호텔 인근에 거주하는 러시아 국적 A(40·여)씨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이 주변 호텔에 오래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보통 2주, 길면 3주 정도 투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그렇다고 모든 투숙객이 외국인은 아니었다"며 "한국인 투숙객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7시39분께 경기 부천시 중동의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 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투숙객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 3곳으로 이송됐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불은 호텔 전체로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15분 만인 오후 7시57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치해 인력 15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46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남아있는 투숙객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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