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노스윙 판정 뒤 적시타’ 체크스윙 ‘노 스윙’ 판정이 승부의 흐름을 바꿔놨다...KIA, 8회 역전극 펼치며 롯데 잡고 6연승 ‘신바람’
남정훈 2024. 8. 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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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비디오 판독은 다양한 플레이를 대상으로 한다.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에서도 체크스윙이 명백하게 배트 헤드가 돌아 스윙임에도 3루심이 노 스윙으로 인정해 승부의 양상이 바뀌는 장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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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비디오 판독은 다양한 플레이를 대상으로 한다. KBO리그 규정 제 28조 3항에 따르면 홈런에 대한 판정을 시작으로 내야 및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파울팁 포함), 몸에 맞는 공, 타자의 파울/헛스윙 등 14개의 세부 사항을 마련해두었다.
그러나 아직 없는 게 있다. 체크스윙의 스윙/노스윙 여부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느린 화면 상으로는 명백하게 배트 헤드가 돌아갔음에도 여전히 체크스윙의 스윙 여부는 주심이 판정 내리거나 주심이 유보할 시에는 좌타자의 경우 3루심, 우타자의 경우 1루심이 이를 판단한다. 체크스윙의 스윙 인정 여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여러 차례 체크스윙 논란이 일기도 했다.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에서도 체크스윙이 명백하게 배트 헤드가 돌아 스윙임에도 3루심이 노 스윙으로 인정해 승부의 양상이 바뀌는 장면이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가 4-3로 앞선 KIA의 8회 공격. 선두 타자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롯데 벤치는 김상수를 내리고 좌타자 소크라테스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불펜 진해수를 올렸지만, 소크라테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KIA는 승부를 5-4로 뒤집었다.
문제는 나성범 타석이었다. 진해수는 2B-2S에서 슬라이더를 던졌고, 나성범은 배트를 휘두르다 멈춰세웠다. 3루심의 판정은 노 스윙. 그러나 중계방송의 느린 화면 상으로는 나성범의 배트의 헤드는 한참이나 많이 나온 모습이었다. 명백한 스윙이로 삼진이 됐어야 했지만, 나성범은 3루심의 노스윙 판정으로 3B-2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냈다. 결국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김도영도 홈을 밟아 KIA는 6-4로 앞서나가며 승리 확률을 더욱 높였다.
롯데 벤치는 진해수를 내리고 박진을 올렸고, 박진이 후속 세 타자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8회 역전에 성공한 KIA 벤치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올렸고, 정해영은 1사 후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손호영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KIA의 연승을 ‘6’까지 늘렸다.
KIA의 김도영은 이날 6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홈런을 32개로 늘리며 ‘40-40 클럽’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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