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사우디·미국 아닌 유럽 남는다...바르사 옛 동료 감독으로 재회+2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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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 로베르토가 코모 1907로 이적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베르토가 코모로 간다.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세리에A에 합류할 것이다. 2년 계약과 추가 시즌을 위한 조항이 더해진다"고 소식을 전했다.
로베르토는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등 여러 구단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코모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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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세르지 로베르토가 코모 1907로 이적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베르토가 코모로 간다.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세리에A에 합류할 것이다. 2년 계약과 추가 시즌을 위한 조항이 더해진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멘트도 추가했다.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해 왔다. 2006년 입단한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2009-10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했고, 2010-11시즌에는 1군팀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초반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었던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에 가려지면서 크게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하지만 차즘 많은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적재적소에 해냈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하면서 헌신적인 선수가 되어갔다.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고,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거듭났다. 그는 바르셀로나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19골 42도움을 기록했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팀의 황금기를 함께 경험했다.
특히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영웅이 되기도 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18년 가까이 뛴 로베르토지만, 이별이 임박했다. 어느덧 32세가 된 그는 점차 벤치로 밀려나는 시간이 늘었고, 부상도 찾아오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사비 감독 체제에서 계약을 연장할 거란 추측이 오갔지만, 한지 플릭이 새로 부임한 뒤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새로운 팀을 찾던 도중 코모가 손을 내밀었다. 코모는 지난 시즌 파브레가스 감독 체제에서 승격을 이루며 세리에A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사람의 인연이 컸다. 로베르토는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등 여러 구단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코모를 선택했다.
코모는 올 시즌 활발한 영입을 진행 중이다. 페페 레이나, 알베르토 모레노, 라파엘 바란 등 굵직한 선수들이 이미 합류했다.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의 니코 파스, 맨체스터 시티의 막시모 페로네도 영입에 가까워졌고, 로베르토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코모는 지난 7월 울버햄튼과 친선경기 도중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면서 국내 팬들에게는 인상이 좋지 않은 팀이다. 지난 20일 개막전에서는 유벤투스에 0-3으로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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