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크라테스 8회 결승타로 70승 선착…KS 직행 확률 77%(종합)

장현구 2024. 8. 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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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6.5%로 높였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7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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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대승 자축 만루홈런 폭발…kt, 키움 꺾고 공동 5위 도약
두산-삼성전, 폭염 취소로 9월 4일 재편성…NC-한화전은 우천 취소
KIA 약속의 8회, 어김없이 역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소크라테스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4.8.22 iso64@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6.5%로 높였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70승(2무 46패) 고지에 선착했다. 지난해까지 7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에 달한다.

윤동희 득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2회초 2사 1루에서 2번 고승민의 2루타 때 1루 주자 윤동희가 득점하고 더그아웃에서 김광수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8.22 iso64@yna.co.kr

롯데는 볼넷과 2루타로 엮은 2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손성빈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중전 안타, 고승민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먼저 냈다.

3회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4-0으로 달아나는 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끌려가던 KIA는 4회 2사 2루에서 이우성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김도영, 시즌 32호 홈런 꽝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8.22 iso64@yna.co.kr

5회에는 김태군이 좌월 솔로포를, 6회에는 김도영이 반즈의 체인지업을 밀어 우월 솔로포를 각각 날려 KIA는 3-4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32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가 선발 김도현을 5회에 내리고 김기훈, 최지민, 전상현 세 명의 구원 투수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과 달리 롯데는 반즈 이후 불펜 싸움에서 완패했다.

투구하는 전상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전상현이 7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4.8.22 iso64@yna.co.kr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상수는 8회 등판과 함께 박찬호, 김선빈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도영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서 배턴을 진해수에게 넘겼다.

소크라테스는 진해수의 바깥쪽 공을 결대로 좌익수 앞으로 밀어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보냈다. 곧이어 나성범마저 같은 방향으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4로 격차를 벌렸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 등판해 손호영을 병살로 요리하고 시즌 2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t 황재균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제압하고 SSG랜더스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1회 장성우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4회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와 최주환의 좌중간 2루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한 뒤 원성준의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6회 2사 후 kt 황재균이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선기를 두들겨 좌측 폴을 맞히는 대형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kt의 필승 불펜 김민은 8회 2사 2, 3루 역전 위기에서 최주환을 삼진으로 낚고 한숨을 돌렸다.

만루 홈런 치고 기뻐하는 오스틴(오른쪽) [LG 트윈스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SG를 13-3으로 완파했다.

홈런 2방 포함 안타 14개를 몰아친 LG가 초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문보경의 우선상 1타점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먼저 낸 LG는 2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우중월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6-0으로 도망갔다.

오스틴은 시즌 28호 홈런을 한국 무대 첫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고 타점 107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SSG가 실책을 틈타 3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LG는 4회 오지환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도망간 뒤 6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중월 2루타,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1-3으로 벌려 승패를 갈랐다.

SSG 선발 송영진이 4점을 주고 1이닝 만에 물러난 것과 달리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3실점(1자책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의 포항 경기는 복사열에 따른 그라운드 온도가 50도에 이르러 폭염으로 취소됐다. 폭염 취소는 올해 4번째다.

이 경기는 9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다.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는 비로 취소돼 나중에 재편성된다.

cany9900@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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